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沈 "민주당과 '지역구 연대'서 고양갑 제외해달라"…'심상정 구하기설' 일축


입력 2024.02.19 13:11 수정 2024.02.19 13:13        김은지 기자 (kimeunji@dailian.co.kr)

녹색정의당, 민주당 비례연합정당 불참

대신 '접전지역 지역구 연대' 제안해

"소수정당 첫 동일 지역구 3차례 당선"

"나는 책임 커…당당하게 승리할 것"

심상정 녹색정의당 의원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22대 총선 고양갑 후보 조정 거론 관련 입장 발표를 하고 있다. ⓒ뉴시스

녹색정의당 내 유일한 지역구 의원인 4선 심상정 의원(경기 고양갑)이 더불어민주당과 지역구 연대와 관련해 자신의 지역구를 제외시켜 달라고 스스로 요청했다.


녹색정의당은 4·10 총선에서 민주당이 주도하는 범야권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민주개혁진보선거연합'에 불참하는 대신 접전 지역구에서 야권 연대를 더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지역구 연대가 이뤄질 경우 심상정 의원의 '경기 고양갑' 등이 협상 대상으로 유력하게 떠올라, 이에 따라 '심상정 구하기'가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던 상황이다.


심상정 의원은 19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역구 연대와 관련해 고양갑 선거구가 많이 거론되는 것에 대해 입장을 말씀드리고자 한다"며 "나는 이미 당 지도부에게, 지역구 연대 협상이 이뤄질 경우 나의 지역구는 그 대상에서 제외해 줄 것을 요청드린 바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지난 주말 녹색정의당은 총선 방침과 관련해 민주당이 포함된 비례연합정당에는 참여하지 않되, 윤석열 정권 심판과 중단 없는 정치개혁을 위해 폭넓은 정책연합과 지역구 연대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심 의원은 "나는 고양갑 선거구에서 세 차례 당선된 우리 당의 유일한 지역구 4선 의원"이라며 "양당에 적을 둔 적이 없는 소수정당 정치인이 동일 지역구에서 세 차례 당선된 것은 내가 처음으로 알고 있다. 그만큼 나는 당을 넘어 국민들로부터 많은 사람을 받은 정치인이고 책임도 크다"고 했다.


이어 "소수정당 후보에게는 험지 아닌 곳이 없고, 선거 결과는 언제나 위태롭다"면서도 "이번 선거에서 당당히 경쟁해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대신 심 의원은 "나는 당이 오랜 시간 숙의과정을 거쳐 내린 고뇌에 찬 결정을 전적으로 신뢰한다"며 "그 방침이 소기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힘써 뒷받침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김준우 녹색정의당 상임대표는 이날 오전 SBS라디오 '정치쇼' 인터뷰에서 "현실적으로는 전현직 의원들이 출마하는 지역구가 저희 후보로 단일화될 가능성이 높은 지역구인 것은 맞다"며 "광주 서구에 강은미 의원,인천 남동의 배진교 의원이나 창원 성산의 여영국 전 의원의 이런 지역구들도 있다"고 언급했다.

김은지 기자 (kimej@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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