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까지 정책위의장 지낸 친명계
향후 보육비·가상자산 등 공약 순차 발표
지역현안 회견서 "영등포~대한민국 미래
여의도 성모병원 옆 LH 부지 매각 중단"
더불어민주당이 4·10 총선 주요 정책과 공약을 담당할 정책기획단 태스크포스(TF)를 발족하고 친명(친이재명)계 3선 김민석 의원을 단장으로 임명했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을 만나 "정책기획단 TF를 발족하고 단장은 김민석 의원이 맡게 됐다"며 "20일부터 사흘간 정책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권 수석대변인은 "오는 20일에는 보육비 관련 공약, 21일에는 가상자산, 22일에는 직장인 삶의 질 수직 상승이라는 정책 공약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민주당 정책기획단 TF 단장으로 임명된 김 의원은 오후 열린 '지역현안 기자회견'에서 "오늘 기자회견은 정책기획단 TF 단장으로 임명받기 전 예정했던 기자회견"이라며 "오늘 당에서 총선과 관련한 정책기획단 TF 단장으로 임명됐다. 정책기획단 활동과 관련한 내용은 오늘 내가 상황을 파악하고 정리한 이후, 내일(20일) 이후 하나하나 말씀드리겠다"고 임명 소감을 전했다.
김 의원은 이날 황준석 서울대 스마트시티 글로벌융합 교육연구단장 겸 책임교수와 함께 자신의 지역구 서울 영등포을 현안인 '여의도 성모병원 옆 LH 부지의 민간 매각 중단과 국제학교 및 글로벌융합캠퍼스 유치 추진'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피력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에서 "서울의 3대 도심이자 글로벌금융허브를 지향하는 여의도의 재건축은 여의도와 영등포를 넘어 서울과 대한민국의 미래에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런 점에서 여의도 성모병원 옆 LH 부지를 민간 매각하기로 한 일부 정치권~LH~국토부의 판단과 합의는 매우 잘못된 단견"이라며 "LH 부지에 국제금융허브 정주 여건의 핵심인 국제학교와 국내외 명문대학의 융합캠퍼스를 '초장기저가계약' 방식으로 유치할 공공센터의 건립이 타당하다는 뜻과 판단을 모았다"고 힘줘 말했다.
한편 김민석 의원은 지난해 9월 이재명 대표의 국회 체포동의안 가결 사태 후 박광온 당시 원내대표가 책임을 지고 물러나면서 차기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 정책위원회 의장직에서 물러난 바 있다. 원내대표 경선 참여로 사의를 밝힌 김 의원의 후임으로는 현 정책위의장인 3선 이개호 의원이 임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