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골프 전설 박세리가 다음 달 미국에서 자신의 이름을 내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를 개최한다.
박세리는 19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LPGA 투어 퍼힐스 박세리 챔피언십 대회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LPGA 투어 퍼힐스 박세리 챔피언십’은 다음달 22일(한국시간)부터 미국 캘리포니아 팔로스 베르데스 골프클럽에서 열리며 총상금 200만 달러(26억7000만원)를 놓고 144명의 선수들이 참가한다.
특히 올 시즌 열리는 33개의 LPGA 투어 대회 중 선수 이름이 들어간 대회는 퍼힐스 박세리 챔피언십과 11월 개최되는 안니카 드리븐(안니카 소렌스탐)뿐이다. 무엇보다 박세리는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자신의 이름이 들어간 LPGA 투어 대회를 개최할 수 있게 됐다. 박세리는 한국에서 지난 2014년부터 2022년까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을 개최한 바 있다.
박세리는 이날 설명회에서 "내 이름을 건 대회를 미국에서 열게 돼 기대가 크다. 그러면서 부담감도 있다"며 "이런 대회를 열 수 있게 된 것에 대해 영광이며 이 대회가 LPGA 투어와 선수들에게 꿈과 희망이 되는 대회로 커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호스트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한국이나 미국이 다를 것은 없다"며 "선수 때 경험을 비춰보면 숙소와 음식, 코스에 대해 선수들이 바라는 부분이 많은데 최대한 선수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해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싶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