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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우크라 철도 요충지 공습...젤렌스키, 무기 지원 호소


입력 2024.02.29 15:43 수정 2024.02.29 15:43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러 포격으로 2명 사망·5명 부상…젤렌스키 "방산 업체 부족"

알바니아를 방문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왼쪽)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에디 라마 알바니아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AP/뉴시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의 철도 요충지를 공습해 7명의 민간인 사상자가 나왔다. 같은 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발칸 반도를 방문해 무기 지원을 호소했다.


우크라이나 국영 우크린폼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2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의 철도 유충지인 쿠피안스크를 항공 폭탄 등으로 폭격했다. 이 폭격으로 주거용 건물과 교회 등이 파괴돼 2명이 사망하고 5명이 다쳤다.


우크린폼은 “쿠피안스크 진격을 위해 러시아군이 병력을 집결시키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동부 최대의 요충지 아우디이우카를 점령한 러시아군은 이제 쿠피안스크를 비롯한 인근 도시로 공세 범위를 넓힐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처음으로 발칸 반도를 방문했다. 그는 엘렉산다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 안드레이 플렌코비치 크로아티아 총리, 비오사 오스마니 코소보 대통령을 연쇄적으로 만나 무기지원을 호소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우크라이나에는 약 500개의 방산 업체가 운영되고 있지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이기기에는 탄약 공급에 문제가 있다”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공급이 지연될 때마다 푸틴 대통령은 기뻐하고 있다”고 말했다.


발칸 반도에 위치한 알바니아, 북마케도니아, 몬테네그로는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으로 개전 초기부터 우크라이나에 무기와 장비를 보냈다. 이들은 서방의 대러시아 제재에 적극 찬성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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