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울 지역 지식산업센터 거래액이 전년보다 38%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1일 알스퀘어 리서치센터의 '2023년 4·4분기 서울 오피스∙지산 매매지표'에 따르면 2023년 서울 지산 거래액은 총 6000억원(계약시점 기준)에 그쳤다. 2022년보다 38% 감소했다. 최고점인 2021년에 거래액 1조5000억원에 비하면 무려 60% 하락한 수치다.
매매지표는 류강민 알스퀘어 리서치센터장이 미국의 케이스 실러 주택매매지수 산정에 적용되는 반복 매매 모형 등을 활용해 만들었다.
4·4분기 지식산업센터 매매지수의 경우 216.4로 전분기보다 1.9% 상승했다. 지식산업센터 가격은 2021년과 2022년 상반기까지 연 20% 이상 높은 상승을 보였다. 오피스에 비해 적은 투자금으로 매입이 가능해 개인 투자가 가능한 점, 주택에 비해 대출 규제가 높지 않은 점이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그러나 높은 금리 인상과 공급 이슈로 2022년 3·4분기부터 하락하다 2023년 4·4분기에 반전됐다.
류강민 센터장은 "2023년 4·4분기 지산 지수가 소폭 상승했다. 2022년 3·4분기 이래 1년간의 하락세가 전환된 모습"이라며, "임대 및 공급 등의 투자 환경이 큰 변화가 없는 가운데, 금리 인하에 의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라고 해석했다.
지식산업센터와 마찬가지로 경기도 성남 분당구를 포함한 서울지역 오피스의 2023년 거래 규모(계약 시점 기준)는 8조2000억원이었다.
2022년 대비 32% 줄었다. 서울 오피스 2023년 4·4분기 매매지수는 479.9다. 전분기보다 1.6%, 전년 같은 기간보다 2.4%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