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 관중 집계 후 최다 관중은 지난해 4만 5007명
홈 개막전+린가드 영입 효과로 역대 1위 돌파 유력
프로축구 K리그가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도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K리그는 40주년을 맞은 지난해 유료 관중 집계를 시작한 2018년 이후 처음으로 300만 관중 시대를 열었다.
K리그1의 경우 총 관중 244만 7147명이 집계됐고 평균 관중 또한 1만 733명으로 흥행가도를 달렸다.
역사적인 관중 집계가 가능했던 요인 중 하나는 역시나 빅마켓 서울을 연고로 하고 있는 FC 서울의 관중 몰이다.
FC 서울은 지난해 19차례 홈경기서 43만 29명(평균 2만 2633명)을 동원했는데 이는 역대 첫 홈 관중 40만 돌파라는 역사로 기록됐다.
FC 서울에 대한 기대감은 올 시즌도 이어진다. 팀의 레전드로 불리는 기성용과의 재계약에 성공한데 이어 김기동 감독을 새롭게 영입, 팀 성적 반등을 노리고 있다. 여기에 잉글랜드 대표팀 및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인 제시 린가드까지 데려온 서울은 자팀 팬뿐만 아니라 전국적인 관심을 받는 팀으로 떠올랐다.
린가드 영입 효과는 지난 1라운드에서도 잘 드러났다.
서울의 올 시즌 첫 경기였던 지난 광주 원정은 예매 시작과 동시에 7800여석이 매진됐다. 개막전이라는 이슈 외에 린가드를 보기 위한 팬들의 운집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번에는 서울이 홈 개막전을 맞을 차례다. 역대급 관중 동원의 군불은 이미 붙은 상태다. FC 서울은 이미 예매만으로 3만 3000명을 넘겼고 4만 명 이상이 상암월드컵경기장을 찾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앞서 서울은 지난해 인기 가수 임영웅 효과를 톡톡히 보기도 했다.
임영웅은 지난해 4월 8일 서울과 대구의 경기가 열린 상암구장을 찾아 경기 전 시축과 하프 타임 공연 등을 펼쳤다. 임영웅을 보기 위한 팬들이 구름 관중으로 몰려들었고, 이날 집계된 4만 5007명은 유료 관중 집계 후 역대 1위라는 발자취를 남겼다.
만약 관중 동원 신기록이 작성된다면 수치가 어디까지 치솟을지도 관심사다. 유료 관중 집계 이전까지 포함하면 역대 한 경기 최다 관중은 2010년 서울과 성남의 맞대결로 무려 6만 747명이 서울월드컵경기장에 입장했다.
이 경기에 이어 5만 명대 경기가 네 차례 나왔고 임영웅이 찾았던 지난해 경기는 역대 14위에 랭크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