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 칼텍스와의 승점 차 벌어지며 준PO 삭제
최종 라운드서 현대건설-흥국생명에 모두 승리
시즌 막판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정관장이 플레이오프행을 확정했다.
정관장은 7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와의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홈경기서 세트 스코어 3-0(25-13 25-21 25-19) 셧아웃 승리를 따냈다.
이 경기로 두 팀의 희비는 극명하게 엇갈렸다. 승점 3을 보탠 3위 정관장은 승점 61(20승 14패)째를 기록한 반면, 4위 GS 칼텍스는 승점을 쌓지 못하며 승점 51(18승 16패)에 그대로 머물렀기 때문.
이로써 두 팀의 승점 차가 10 차이로 벌어지면서 잔여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이번 시즌 봄배구는 준플레이오프 개최 없이 곧바로 플레이오프를 펼칠 전망이다.
V리그는 3~4위팀 간의 승점 차가 3 이하로 좁혀졌을 때에만 준플레이오프를 개최한다. 따라서 GS 칼텍스가 이 경기를 잡았다면 남은 2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 뒤집기 또는 준플레이오프를 기대할 수 있었다.
GS 칼텍스의 의지를 꺾은 정관장은 2008-09시즌 이후 15년 만에 7연승을 내달리며 플레이오프 직행의 기쁨을 더욱 크게 만들었다.
플레이오프 맞대결 상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그도 그럴 것이 현대건설(승점 74)과 흥국생명(승점 73)간의 선두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기 때문이다.
정관장 입장에서는 누구를 만나더라도 자신감이 넘친다.
정관장은 지난달 24일 흥국생명과의 최종전서 세트스코어 3-1 승리를 거둔데 이어 지난 2일 현대건설과의 경기서도 세트스코어 3-2 신승을 거뒀다.
무엇보다 최근의 기세가 7개 팀 가운데 가장 강하기 때문에 2위를 확정해 정관장을 상대하는 입장에서는 부담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한편, 수원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3위 OK금융그룹이 5위 한국전력을 세트스코어 3-1(22-25 25-20 25-21 25-20)로 물리치며 봄 배구를 확정했다.
승점 55의 OK금융그룹은 4위 삼성화재(승점 48)와 격차를 승점 7로 벌리며 남은 경기 관계없이 최소 4위를 확보했다. OK금융그룹의 포스트시즌 진출은 2020-21시즌 이후 3년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