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선대위원장으로서 첫 지원 사격 나서
앞서 한동훈 12일 "첫번째 선거사무소 방문"
"우리에게 소중한 인재…경험과 실력 갖춰"
"이재명·조국 '방탄 정당' 우리가 심판하자"
나경원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이 선대위원장을 맡은 이후 첫 지역구 지원 방문으로 서울 강서병의 김일호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택해 눈길을 끌었다. 김일호 후보 선거사무소는 앞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도 전국 254개 지역구 후보 선거사무소 중 처음으로 방문했던 곳이다.
나경원 위원장은 17일 오후 김일호 강서병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이 진행되던 도중에 예고없이 등장했다. 나 위원장은 "자랑스럽게, 자신 있게 내놓을 후보라서 이 자리에 왔다"며 "내가 당의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는데 사실 첫 지원 방문"이라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나 위원장은 "김 후보는 우리에게 소중한 인재"라며 "중앙당 당직자 출신으로 안해본 정치 경험이 없는, 실력이 된다"며 "화곡동 토박이이다. 구석구석 민심을 잘 안다"고 치켜세웠다.
동시에 나 위원장은 국회를 방탄용으로 삼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에 대한 심판 필요성을 역설했다. 나 위원장은 "21대 국회는 최악이었다. 우리가 정권을 찾아왔지만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며 "그들이 무엇을 했나. 이제는 이재명 방탄정당인 민주당에 이어 조국의 방탄정당 조국혁신당이 나오고 있다. 이러한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을 우리가 심판해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물었다.
나 위원장은 "이렇게 범죄자 집단들이 국회를 방탄용으로 이용하고 있는데 그냥 우리가 둬선 안 된다"며 "이제는 행동이다. 4월 10일 필승을 하자"고 다짐했다.
이날 김일호 후보 개소식에는 중간에 '깜짝 방문'을 한 나 위원장을 비롯해 김선동 서울시당위원장, 김성태 전 원내대표, 이재오 전 특임장관, 정양석 전 사무총장 등 당 주축들이 일제히 자리했다. 나 위원장의 직전 순서에 축사를 했던 정 전 사무총장은 축사 도중 "나경원 위원장이 곧 온다"고 깜짝 공지를 하고 "한동훈과 나경원의 사랑을 받는 후보는 누구냐"라고 묻기도 했다.
앞서 지난 12일 한 위원장은 양천구 목동깨비시장을 찾아 양천갑 구자룡·양천을 오경훈 후보를 지원 사격한 다음 길 건너편에 있는 김 후보 선거사무소를 깜짝 방문했다. 당시 한 위원장은 "김 후보 선거사무소 방문은 전국투어 중 첫 번째 선거사무소 방문"이라며 "강서병에서 김일호가 이기면 한동훈이 함께 같이 따라간다"고 말했다.
이날 김 후보는 현장을 찾은 이들을 향해 큰절을 하며 자신을 향한 응원 열기에 화답했다.
김 후보는 "동창들에게 전화를 해보니 다 좋은 집과 교통·교육을 위해 옆 지역인 양천구 목동이나 강남으로 다 이사를 갔다. 누가 그들을 강서에서 쫓아내고 밀어냈느냐"라며 "갑을병에 있는 민주당 독재후보들이 범인"이라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강서를 낙후된 곳이 아니라 발전된 곳으로 만들겠다. 절대 떠나지 않고 발전시키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