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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일꾼' 총선 후보들의 평균 재산은?


입력 2024.03.23 14:27 수정 2024.03.23 14:27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50억원 이상 62명

김복덕 국민의힘 후보

1446억원 신고해 1위

여의도 국회의사당 야경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 나서는 지역구 후보들의 1인당 평균 재산이 27억7000만원으로 확인됐다.


2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역구 후보 등록을 마친 여야 후보 699명이 신고한 재산 규모는 총 1조9411억5462만3000원이다. 1인당 평균으로 계산하면 27억7704만5000원이다. 4년 전 지역구 출마자의 1인당 평균 재산은 15억2147만5000원이었다.


이번 선거를 앞두고 재산 50억원 이상을 신고한 후보는 62명(8.9%)으로 파악됐다.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후보는 경기 부천갑에 출마하는 김복덕 국민의힘 후보로 1446억6748만7000원을 신고했다. 김 후보는 당 재정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고졸 출신인 그는 1994년 창업한 조명업체를 2020년 코스닥에 상장시켰다.


재산 규모 2~4위 후보도 모두 국민의힘 소속으로 확인됐다. 안철수 경기 분당성남갑 후보가 1401억3548만5000원을 신고했고, 박덕흠 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 후보(562억7883만원), 이상규 서울 성북을 후보(459억178만7000원)가 뒤를 이었다.


재산 규모 5위이자 더불어민주당에서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후보는 김태형 서울 강남갑 후보(403억2722만2000원)였다. 한국해양대 교수로 일했던 김 후보는 현재는 당 교육연수원 부원장을 맡고 있다.


그 밖에 △재산 규모 10억∼50억원은 310명(44.3%) △5억∼10억원은 126명(18%) △1억∼5억원은 130명(18.6%) △1억원 미만은 71명(10.2%) 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23명의 후보들은 '마이너스 재산'을 신고하기도 했다.


가장 부채가 많은 후보는 민주당 소속 진선미 서울 강동갑 후보(8억9460만원)로 확인됐다. 부채 규모 2위를 기록한 후보는 국민의힘 이성심 서울 관악을 후보(5억8394만5000원)로 나타났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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