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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우 "주마등처럼 지나간 정우택·윤갑근…지금은 자신있다"


입력 2024.03.26 17:11 수정 2024.03.26 17:16        데일리안 청주(충북) = 오수진 기자 (ohs2in@dailian.co.kr)

"전략공천 발표 20분 전 전화 받아"

"정우택·윤갑근 덕분 마음 편해져"

"민심 변화 감지…반드시 승리"

서승우 국민의힘 충북 청주상당 후보가 26일 오후 충북 청주시 상당구 1순환로 힐링센터 1층에서 열린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오수진 기자

정우택 국회부의장의 갑작스런 공천 취소 후 전략공천을 받은 서승우 국민의힘 충북 청주상당 후보가 4·10 총선에서 "지금은 자신 있다"며 필승의 의지를 다졌다.


서승우 후보는 26일 오후 상당구 1순환로 힐링센터 1층에서 열린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전략공천) 발표 20분 전 전화 받고 너무 복잡한 마음이었다. 나도 경선을 해 본 예비후보자 심정에서 내가 존경하는 정우택 부의장, 형처럼 모시는 윤갑근 전 도당위원장, 먼저 두 분의 모습이 주마등처럼 지나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당의 결정이니 수용하라'고 두 번에 걸쳐 얘기하니 발표되기 5분 전 '알겠다'고 했다. 이후 너무 큰 책임감이 나를 짓눌렀다. 충북 '정치 1번지' '청주 보수 심장' '보수의 마지막 보루'…… 이런 상당구를 내가 감당할 수 있을까. 3일 동안 잠을 못잤다"며 "청원구에서 123일 동안 무려 20만 장이 넘는 명함과 전화를 돌리고 아침 6시부터 밤 12시까지 쉬지도 않고 노력했는데도 인지도가 없어 경쟁에서 떨어졌는데 20일 후 내가 상당구를 지켜낼 수 있을까 너무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그러나 현재는 "마음이 굉장히 편해졌다"는 심경을 전했다. 정 부의장과 윤 전 위원장이 서 후보와 원팀이 돼 각각 상임선대위원장과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주기로 한 것이다. 이날 윤 전 위원장은 서 후보 지지를 위해 개소식에 직접 참석하기도 했다.


서 후보는 "우리 상당구 공천에 혼란이 있었던 건 사실"이라면서도 "그런데 여기 있지 않느냐, 우리 윤 전 위원장, 내가 좋아하는 형님, 내 친구 형님이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그리고) 지금 서울에 있지만 정 부의장이 상임(선대)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김병국 청주시의장은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기로 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2~3일이 지나니 시·도의원들과 아침 거리 인사 같이 다니면서 쭉 다녀보니 '내가 왜 나 혼자 책임감에 짓눌려서 우울해져 있을까. 나를 이렇게 도와주는 분들이 많은데' 이렇게 생각을 하니 터널에서 나오듯 세상이 환해졌다"고 말했다.


이윽고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단 자신감을 드러냈다. 현장에서의 민심 변화가 감지됐단 것이다. 서 후보는 "지금 완전히 달라졌다. 완전히 (달라진 것을) 사람이 체감을 할 수 있다"며 "지난 번 내가 명함 한 장 안 돌리고 (여론조사에서) 50대 30이었지만, 반드시 따라붙어 4월 10일은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오수진 기자 (ohs2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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