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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민주당 2석 국민의힘 6석…與 '강원전성시대' 계속되나


입력 2024.04.11 06:01 수정 2024.04.11 06:05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당대표·원내대표·최고위원·원내수석

후보군 쏟아져 인물 면에서 '큰 성과'

5선 된 권성동, 차기 당권 정조준할 듯

진종오, 차기 총선서 춘천갑 도전 전망

4·10 총선에서 강원 8석 중 국민의힘이 6석을 획득하며 승리를 거뒀다. ⓒ맵픽 제공

4·10 총선에서 8석이 걸린 강원도에서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에 2석만을 허용하며 6석을 차지해 완승을 거뒀다. 영남을 제외한 권역, 특히 중부권에서는 국민의힘이 사실상 유일하게 승리한 권역이다.


11일 오전 5시 50분 전국 개표율 99.6% 현재, 국민의힘은 강원 8석 중 춘천철원화천양구갑과 원주을을 제외한 6석을 휩쓸었다.


특히 이번 총선을 통해 강원 국민의힘 후보 중에서 차기 당대표나 원내대표 후보군으로 분류될 수 있는 정치인들이 대거 쏟아졌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21대 국회에서 강릉에 외가가 있는 윤석열 대통령 집권 이후 국민의힘내 '강원전성시대'가 펼쳐졌는데, 22대 국회에서도 이같은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강원 강릉에서는 권성동 국민의힘 후보가 강릉 정치사상 전무후무한 '스트레이트 5선' 고지에 올랐다. 권 후보는 윤 대통령 임기 후반부 당정 관계를 가장 잘 조율할 수 있는 정치인으로 꼽혀, 국민의힘 차기 당권을 정조준할 것으로 전망된다.


친윤 중진 중에서는 정진석 후보가 사실상 유일한 당권 경쟁자였는데, 정 후보가 이번 총선 충남 공주부여청양에서 뜻밖에 낙선의 고배를 마시면서 권 후보가 유일한 입지를 다지게 됐다는 분석이다.


이양수 속초인제고성양양 후보는 이번 총선에서 당선되며 3선 반열에 오르게 됐다. 그간 원내수석 임무를 능수능란하게 수행하며 원내 협상 전문가로서 입지를 다져온 이 후보는 3선 반열에 오른 22대 국회에서는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정조준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정하 원주갑 후보와 유상범 홍천횡성영월평창 후보는 나란히 재선 고지에 올랐다. 특히 박 후보의 경우, 지역구인 원주갑에서 민주당 후보의 도전이 만만치 않은 상황에서 수석대변인 당직을 거듭 수행해 우려가 컸으나 악전고투 끝에 끝내 당선이라는 감로를 마시게 됐다.


재선 반열에 오른 이상 상임위 간사로서 원내에서 큰 역할을 하는 것은 물론, 원내수석의 중임도 염두에 둘 수 있게 됐다. 또 강원권 내부에서의 조율이 우선이겠지만, 전당대회에 강원권을 대표하는 최고위원으로 출마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예상이다.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도청과 도의회가 있는 '강원 정치 1번지' 춘천철원화천양구갑을 허영 민주당 후보에게 내준 것은 아쉬움이 남는 지점이다.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4번으로 당선돼 원내에 진입하게 된 진종오 후보가 강원 춘천 출신이기 때문에, 벌써부터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갑의 당협위원장을 맡아 4년 뒤에 치러질 23대 총선에서 허 후보를 상대로 지역구 탈환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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