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이석현, 새미래 비대위원장 수락…"재창당 각오로 정비하겠다"


입력 2024.04.18 09:00 수정 2024.04.18 09:02        김은지 기자 (kimeunji@dailian.co.kr)

"당원과 NY와의 의리, 날 옭아매"

"금일 1차 인선·금요일 첫 회의"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이 지난 22일 오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서울 강북을 총선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뉴시스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이 새로운미래 비상대책위원장직을 수락하고 당 재정비에 나선다.


18일 새로운미래에 따르면 이 전 부의장은 비대위원장직을 수락했다. 전날 이낙연 공동대표는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에게 비대위원장직을 맡아달라고 전화로 간청하고 수락 여부를 기다리던 상황이다.


이와 관련 이석현 전 부의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총선 출마도 그랬듯이, 당원과 NY(이낙연)와의 의리가 나를 옭아맸다. 요 며칠 이낙연 공동대표의 수차례 강권을 뿌리칠 수 없었고, 총선 후 허탈해하는 당원들의 마음을 외면하기는 더욱 어려웠다"라는 수락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이왕 결심한 것 제대로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또한 "새미래는 금일 중 비대위 1차 인선을 마무리하고, 이튿날인 오는 19일 첫 회의를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전 부의장은 "창당부터 총선참패까지의 모든 과정을 되짚어보고, 고통이 따르겠지만 재창당의 각오로 정비하겠다"고 했다.


이어 "새미래는 당원이 어느 당보다 우수한 자원이다. 당원의 참여를 확대하겠다"며 "소통하는 당, 유능한 당, 미래비전 있는 당의 기틀을 쌓아 나가자. 소수정당의 현실적 한계를 넘어, 유능하고 차별화된 비전으로 국민들에게 다가가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특히 "전당대회는 당헌상 8월 말일이지만, 이런 과제들을 꼼꼼하게, 하지만 늦지 않게 서둘러서, 앞당길 생각"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나에게 무슨 능력이 있겠는가"라며 "당원만 믿고 가겠다. 끝까지 도와달라"라고 호소했다.


한편 새로운미래는 지난 4·10 총선에서 김종민 공동대표의 세종갑 지역구 의석만을 확보, 존폐위기에 직면한 상태다. 비례대표 의석은 단 한석도 확보하지 못했다.


이낙연 공동대표는 광주 광산을에서,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은 서울 강북을에서 고배를 마셨다. 이 전 부의장은 새로운미래 창당준비위원장으로도 활동한 바 있다.

김은지 기자 (kimej@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