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결승 진출 성공, 코번트리-맨유 승자와 결승서 맞대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첼시를 상대로 신승을 거두고 2023-24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결승에 올랐다.
맨시티는 21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와의 2023-24 FA컵 준결승에서 후반 39분 터진 베르나르두 실바의 결승 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지난 시즌 FA컵 우승을 차지한 맨시티는 2년 연속 결승무대를 밟으며 2연패 도전에 나서게 됐다.
맨시티는 지난 시즌 FA컵 결승에서 지역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2-1로 제압하고 역대 7번째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올 시즌 FA컵 결승에서도 맨체스터 더비가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
일단 맨시티가 결승에 오른 가운데 맨유는 21일 오후 11시 30분 코번트리 시티(2부리그)와 준결승전을 치른다.
객관적인 전력상 우위에 있는 맨유가 코번트리 시티를 제압하면 결승서 맨시티와 격돌한다.
지난 18일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의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에서 승부차기 끝에 탈락한 맨시티는 첼시를 상대로도 쉽지 않은 경기를 펼쳤다.
맨시티는 볼점유율에서 6대4 정도로 우위를 점했지만 유효슈팅 수에서 3-5로 밀리며 위기를 맞이했다.
하지만 후반 39분에 찾아온 결정적인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케빈 더브라위너가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파고든 뒤 내준 컷백이 첼시 골키퍼 조르제 페트로비치의 손에 맞고 흐르자 실바가 골지역 왼쪽에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레알 마드리드와의 UCL 8강전 승부차기에서 실축했던 실바는 이날 결승골을 책임지며 마음의 짐을 덜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