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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일종 "필요하다면 원내대표 출마…대야 협상능력 중요"


입력 2024.04.22 10:40 수정 2024.04.22 13:05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여러 의견들 조율하고 상의할 것"

"채상병 특검? 지금 꺼낼 단계 아냐"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 ⓒ데일리안

충남 서산·태안에서 3선 연임에 성공해 국민의힘 차기 원내대표 후보군에 이름을 올린 성일종 의원이 "필요하다면 제가 나설 것"이라며 원내대표 경선 도전 의사를 밝혔다. 현재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임기는 21대 국회 임기인 5월 29일까지 연장된 상태다. 국민의힘은 당선자 대회를 통해 22대 국회 첫 해 원내지도부를 이끌 원내대표를 선출할 예정이다.


22일 MBC 라디오에 출연한 성 의원은 "야당의 여러 가지 흐름을 봐야 되고 다선의원들이 계시기 때문에 여러 의견을 조율해 상의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비영남권에서 원내대표가 나와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영남권과 비영남권을 굳이 구분하는 것은 효율적이지 않다"며 "거대 야당이기 때문에 여러 측면에서 총력 대응을 해야 하기 하기 때문에 실력이나 야당과의 협상 능력이 종합적으로 이뤄지는 게 맞는다고 본다"고 답했다.


더불어민주당과 개혁신당 등 야권이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채상병 특검에 대해서는 "꺼낼 단계가 아니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성 의원은 "국가라는 것은 큰 틀에서 각각의 기관들이 견제와 균형을 이루면서 고유의 영역들이 있는 게 아니냐"며 "채상병 사건 같은 경우 경찰에서 수사를 하고 있고, 미진하거나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특검으로 가는 게 맞고 당연히 그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경찰이 수사 중인데 (특검으로 이관한다면) 그 기능이나 기관을 국가기관으로 인정을 하지 않겠다는 이야기"라며 "정상적으로 군에서 이첩을 했고 경찰이 수사를 하고 있는데 국가의 기관이나 기능을 완전히 무시하겠다는 것은 야당이 국가기능을 아주 무력화시키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경찰에게 제대로 수사하라고 하고 또 야당으로서 이 문제를 충분히 다룰 수 있지만 지금 특검을 꺼내는 것은 국가기관이 무력화될 수도 있고, 여러 가지 큰 정치적인 혼란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바람직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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