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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전 비대위원들과 만찬서 "내공 쌓겠다"


입력 2024.04.24 00:30 수정 2024.04.24 07:01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지난주 지도부와 만찬 뒤늦게 알려져

좌천 때 언급하며 "익숙하다" 언급도

건강 회복되는 대로 외부 활동 계획

국민의힘 당대표 도전 가능성은 낮아

한동훈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도부를 함께 구성했던 비대위원들과 만찬회동을 한 것으로 뒤늦게 전해졌다.


23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 전 위원장은 지난 주 시내 모처에서 전 비대위원들과 만찬을 했으며 그동안의 소회를 털어놨다. 또한 검사 시절 좌천당했던 때를 언급하며 "이런 시간에 익숙하다"고도 말했다고 한다.


총선 이후 한 전 위원장의 외부활동이 알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 전 위원장은 "총선 패배의 책임을 지겠다"며 비대위원장 직에서 물러난 뒤 자택에서 칩거해왔다.


한 전 위원장은 특히 "이 시간을 충분히 활용해 내공을 쌓겠다"고 말해 관심을 모았다. 당분간 공백기를 가지며 건강을 회복한 뒤 다시 정치에 나서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다만 이 같은 발언이나 행보가 즉각적인 정치 복귀나 전당대회 도전과 직결된다는 것은 아니라는 게 정치권의 대체적인 해석이다. 김경율 전 비대위원은 지난 15일 "(한 전 위원장이) 정치에 남아있을 수밖에 없다"면서도 당대표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는 "'0'에 수렴한다고 본다"고 했었다.


국민의힘 내에서도 유력한 자산인 한 전 위원장이 당장 당대표가 돼 정치적으로 소모되는 것은 당으로서나 한 전 위원장 개인에게 손해라는 시각이 적지 않다. 국민의힘의 한 재선 의원은 "국민이 한 전 위원장을 불러낼 때가 반드시 올 것"이라며 "그때까지 몸을 추스르며 정치 콘텐츠를 축적할 시간을 갖는 것이 좋다"고 했다.


만찬 참석자들은 "의석수는 상당히 아쉽지만, 득표율은 아쉬운 수준이 아니다", "한 전 위원장 덕에 수도권에서 그나마 선전한 것"이라며 위로의 말을 건넸다고 한다. 한 전 위원장의 건강 상태를 염려하는 비대위원도 있었다.


한 전 위원장은 총선 전날 파이널 유세를 마친 뒤 거리 유세를 할 예정이었으나 건강상의 이유로 일정을 취소한 바 있다. 실제 분초 단위 전국 일정을 소화하며 굉장히 지켜 있었다는 게 주변의 전언이다. 지난 19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오찬 회동 제안을 완곡하게 거절한 것 역시 건강상 이유였다.


한편 한 전 위원장은 건강을 회복하는 대로 당 사무처 당직자들, 그리고 선거운동 기간 자신을 수행·경호했던 사람들과 만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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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그리너구리 2024.04.24  10:42
    니가 내공을 쌓으면 뭐하니 본성은 어디 안가고 너는 밑바닥까지 다 드러나버렸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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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ick 2024.05.20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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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ick 2024.05.20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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