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 지지도…국민의힘 31%·민주당 29%·조국혁신당 12%
이재명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에 찬성 46%·반대 48%
'채상병 특검' 찬성 67%·반대 19%
총선 참패 이후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다.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평가는 긍정 평가 27%로 총선 후 11%p 급락한 지난 조사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달 29일부터 1일까지 실시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잘하고 있다'(매우 잘함+잘함)는 응답은 27%로 나타났다. 반면 '잘못하고 있다'(매우 못함+못함) 등 부정적 평가는 64%를 기록했다.
이는 총선 직전 조사(4월 첫째주) 대비 긍정평가가 11%p 하락하고 부정평가가 9%p 상승한 4월 셋째주 조사와 같은 수치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의 지지율이 41%로 전국에서 가장 높긴 했지만 이곳 역시 부정 평가가 47%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부산·울산·경남'의 지지율은 30%로 수도권과 비슷한 수준이다. '서울' 지지율은 30%, '인천·경기'는 23% 등이다.
이념 성향별 지지율은 '보수'가 51%, '진보'는 7%다. '중도'의 경우 21%가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긍정 평가했고 71%가 부정 평가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방향성에 대한 평가는 '올바른 방향'(매우 옳다+대체로 옳다)이라는 응답은 29%, '잘못된 방향'(매우 잘못됐다+대체로 잘못됐다)이라는 응답은 60%로 집계됐다. 이는 2023년 5월 조사 이래로 '올바른 방향' 평가가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한 것이다.
정당지지도는 '국민의힘' 31%, '더불어민주당' 29%, '조국혁신당' 12%, '개혁신당' 4%, '녹색정의당' 2%, 새로운미래' 1%, '진보당' 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직전 조사 대비 1%p, '민주당' 지지도는 3%p 하락했다.
정부가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민생회복지원금'을 지급하는 것에 대해서는 '찬성한다' 46%, '반대한다' 48%로 여론이 팽팽하게 갈렸다.
채상병 순직사건 수사외압 의혹 특검법을 21대 국회 종료 전 처리하는 것에 대해서는 '찬성한다' 67%, '반대한다' 19%로, 찬성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 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