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리버풀 원정 출전시 리그 통산 300경기 출전 금자탑
EPL 통산 119골로, 리버풀 레전드 제라드와 단 한 골 차
3연패 토트넘, 챔피언스리그 진출 희망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통산 300번째 경기 출전을 앞두고 있는 손흥민(토트넘)이 팀의 지긋지긋한 안필드 원정 무승 고리를 끊어낼 수 있을까.
토트넘은 6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각)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홈팀 리버풀과 2023-24 EPL 36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최근 리그 3연패에 빠진 토트넘은 승점 60으로 4위 애스턴빌라(승점 67)와 승점 차가 벌어지며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나서지 못할 위기에 처했다.
먼저 열리는 경기서 애스턴빌라가 브라이턴을 잡고 토트넘이 리버풀 원정서 패하면 UCL 진출권 확보에 실패하게 된다.
전망은 밝지 않다. ‘원정팀의 무덤’으로 불리는 안필드서 토트넘은 유독 약했다. 토트넘이 안필드 원정서 승리를 거둔 것은 무려 13년 전인 2011년이 마지막이다. 1992년 EPL 출범 이후 안필드에서 거둔 승리 또한 단 2승에 불과하다.
현재 리그 3위에 올라 있는 리버풀 또한 우승 가능성이 남아 있기 때문에 불씨를 살리기 위해서라도 홈에서 총력전을 펼칠 예정이라 토트넘의 승리가 쉽지 않아 보인다.
토트넘이 안필드 원정서 극적인 승리를 거두고 UCL 진출 희망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다시 한 번 손흥민의 득점포가 절실하다.
공교롭게도 손흥민이 리버풀 원정에 나서게 된다면 EPL 통산 300경기 출전을 이루게 된다. 그는 현재 EPL서 299경기에 출전해 119골 61도움을 기록 중인데 만약 1골을 추가하게 된다면 120골로 리버풀 레전드인 스티븐 제라드(역대 22위)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손흥민이 안필드에서 현역 시절 리버풀의 심장이었던 제라드를 뛰어 넘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안필드 원정서 승리를 거두기 쉽진 않지만 토트넘은 손흥민이 최근 리버풀 상대로 4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고 있다는 거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특히 직전 안필드 원정에서 1골 1도움으로 맹활약했던 좋은 기억도 있다.
최근 5경기에서 필드골을 넣지 못한 손흥민이 위기의 토트넘을 구하기 위해서는 300번째 경기 출전 자축포가 절실한 시점이다.
최근 무기력한 수비와 공격진의 부진으로 고전 중인 토트넘이 안필드 원정에서 반등의 신호탄을 쏠지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