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A대표팀 및 23세 이하 대표팀 겸직
2026년 3월 31일까지 2년 계약
김상식 전 전북 현대 감독이 베트남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으로서 공식 첫 발을 내디뎠다.
김상식 감독은 6일(한국시각) 베트남축구협회에서 축구국가대표팀 취임식을 갖고 각오를 밝혔다.
앞서 베트남축구협회는 지난 3일 김상식 감독과 베트남 A대표팀 및 베트남 23세 이하 대표팀 감독직과 관련된 세부사항에 합의하고 2년 계약(2024년 5월 1일부터 2026년 3월 31일까지)에 합의했다.
취임식에서 김상식 감독은 “베트남 축구팀 감독으로서 베트남 국민과 베트남 축구 팬 분들께 인사드릴 수 있어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베트남 축구 대표 선수들과 함께 일할 수 있어서 설레고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이 자리에서 김 감독은 ‘로열티’와 ‘위닝 멘털리티’ 두 가지를 강조했다.
김상식 감독은 “‘로열티’는 나의 축구 인생을 한 단어로 표현했을 때 가장 적합한 단어인 것 같다. 축구의 격언 중 내가 좋아하는 말 중 하나는 ‘팀을 이기는 선수는 없다’”며 “나는 선수 시절과 국가대표팀 선수 시절 모두 팀에 희생하고, 팀을 위해 뛰는 선수로 뛰어왔다. 지도자가 된 이후에도 여러 가지 굴곡들이 있었으나, 한 팀에서 여러 슈퍼스타 선수를 관리하며 선수들에게 동기 부여를 제공하고 성과를 냈다”고 강조했다.
이어 “베트남 대표팀에서도 결국 모든 선수가 다시 한 번 건강한 경쟁을 통해 로열티 있는 선수들이 될 수 있길 이 자리를 빌어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또 김상식 감독은 “내 철학은 위닝 멘털리티를 기본으로 한 승리하는 축구”라며 “매 경기 승리한다는 각오와 희생정신으로 끈기 있게 도전하는 축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모든 구성원이 위닝 정신을 갖고 원팀으로 싸운다면 우리가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거라 믿는다”고 힘줘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