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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이 직접 고른 축하난 받은 추경호 "당 목소리 진솔하게 전달하겠다"


입력 2024.05.10 13:35 수정 2024.05.10 18:37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윤 대통령 "당과 국회가 활짝 핀 꽃처럼 민생 환하게 만들길"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사진 왼쪽)가 10일 국회를 방문한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과 만나 취재진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 추경호 신임 원내대표에게 직접 고른 취임 축하 난을 보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10일 오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을 접견해 "정무수석은 나보다 정치 선배고 평소에도 늘 형님으로 많은 말을 듣고 배우는 분"이라고 했다.


이어 "정치 경험이 많은 분이 자리에 있어서 앞으로 당정 그리고 대통령실과 소통하는데 정말 좋겠다는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또한 "두 사람 정도의 케미 같으면 모든 문제를 서로 소통하면서 잘 풀고 서로 잘 접근해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홍 수석은 추 원내대표에게 난을 전하며 "대통령이 특별히 난 화분을 골랐다"고 했다.


이어 "대통령은 '추 원내대표가 경제부총리로 역할을 했고, 지금 우리 경제 문제가 가장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면서 "당과 국회가 저 활짝 핀 꽃처럼 민생을 활짝 환하게 만들어줬으면 한다는 의미를 담아서 각별히 말씀을 줬다"고 전했다.


이어 "경제부총리를 하고 왔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 기대치가 높다"면서 "당정이 협의해야 할 것은 내가 긴밀하게 의논하고 국회 협조를 빠짐없이, 꼼꼼하게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의 진짜 살림살이가 나아지는 방향으로 더 많은 노력을 해줄 것으로 믿고 대통령실도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은 30분가량 비공개 면담을 했다. 홍 수석은 이후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부터가 (취임) 2주년이 된 오늘 시점에서 중요한 것은 우리 국민의 삶이고 경제라는 말을 했다"며 "그 문제에 대해 (추 원내대표와) 서로 걱정하고, 앞으로 정책 협조에 관해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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