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이후 153일 동안 모습 드러내지
않다가 캄보디아 총리의 방한 계기로 재등장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캄보디아 총리의 방한을 계기로 공식 행보를 재개했다.
대통령실은 16일 오전 언론 공지를 통해 윤 대통령과 캄보디아 총리와의 공식 오찬에 김 여사도 참석한다고 밝혔다. 당초 일정 공지에는 김 여사 참석 여부가 명시되지 않았는데, 이날 수정 공지를 통해 김 여사 참석을 공식화한 것이다.
김 여사가 공개 일정을 수행한 것은 지난해 12월 네덜란드 국빈 방문이 마지막이다. 지난해와 달리 올해 어린이날 공식행사에도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총선 국면부터 '광폭 행보'에 대한 야당 비판이 거세지자 공식 석상에 나타나지 않고 비공개 행보만 간간이 이어갔다.
지난 2월 고(故) 유재국 경위 순직 4주기 당시 유가족에게 추모 편지와 과일 바구니를 선물했고, 같은 달 관저에서 열린 넷플릭스 최고경영자(CEO) 오찬 자리에 참석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정도였다.
4·10 총선 때도 김 여사는 비공개 사전투표를 했으며, 루마니아 대통령이 부부 동반으로 지난달 23일 한국을 공식 방문했을 때도 루마니아 대통령 배우자와 비공개 일정만 소화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