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22·나이키골프)이 시즌 첫 ‘톱10’에 오르며 부활을 예고헸다.
김주형은 3일(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해밀턴의 해밀턴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0)에서 펼쳐진 ‘2024 미국프로골프(PGA)투어 RBC 캐나다 오픈(총상금 94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 묶어 6언더파 64타를 기록했다.
전날 5타 줄였던 김주형은 최종 라운드에서 티샷이 흔들렸지만 정교한 아이언샷과 퍼트로 만회했다. 14번홀(파4)에서 샷이 흔들려 보기를 하나 범했지만,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버디를 낚고 마쳤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67타를 적어낸 김주형은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우승은 로버트 매킨타이어(스코틀랜드·16언더파 264타).
PGA투어 통산 3승을 수확한 김주형은 시즌 초반 고전했다. 대회 전까지 치른 15개 대회에서 한 번도 톱10에 진입하지 못했다. 최고 성적이 공동 17위(2월 피닉스 오픈)에 그칠 만큼 답답했는데 이번 대회에서 시즌 첫 톱10 진입과 함께 개인 최고 성적을 찍으며 다음을 기대하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