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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된 아내의 소지품, 그 옆에 5m 비단뱀 있었다


입력 2024.06.10 15:42 수정 2024.06.10 15:44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데일리메일

인도네시아에서 한 여성이 밭일을 하러 나간 뒤 비단뱀 몸 속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지난 8일(현지 시각) CBS 등 외신들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중부 남술라웨시주 켈렘팡 마을 주민 파리다(45)가 전날 비단뱀의 뱃속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파리다는 지난 6일 "고추를 따서 상인에게 팔겠다"며 집을 나섰다. 밤이 되도록 파리다가 집으로 돌아오지 않자 가족들은 찾아 나섰고 다음 날 아침 버려진 소지품을 발견했다.


소지품 주변에는 비단뱀 한 마리가 똬리를 틀고 있었다. 길이는 5m에 달했고 배는 불룩한 모습이었다.


파리다의 남편은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뱀의 배를 갈랐다. 그는 시신의 머리 부분을 발견했다. 파리다는 옷을 입은 그대로의 모습으로 뱀의 몸 속에 있었다.


공개된 영상에는 비단뱀 한 마리가 큰 물체를 삼킨 듯 양옆으로 불룩하게 튀어나와 있는 모습이 담겼다.


인도네시아에서는 비단뱀이 사람을 잡아먹어 숨지게 하는 일이 종종 발생하고 있다. 앞서 2018년 술라웨시 남동부 무나 마을에서 한 50대 여성이 7m 비단뱀 몸 속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해에는 술라웨시 남동부 티낭게아 지역에서 약 8m 길이의 비단뱀이 농부의 목을 졸라 죽인 후 잡아먹었다가 마을 주민들에게 발견됐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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