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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파구 없는 인천, 홈에서 포항에 완패…리그 5경기 무승


입력 2024.06.23 20:42 수정 2024.06.23 20:42        인천축구전용경기장 =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포항과 리그 홈경기서 1-3 패배

지난달 18일 이후 한 달 넘게 승리 없어

부상 제르소, 이적 천성훈 공백 아쉬움

홈에서 포항에 패한 인천. ⓒ 한국프로축구연맹

프로축구 K리그1 인천유나이티드가 또 다시 리그서 승리를 신고하지 못했다.


인천은 23일 오후 6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포항과 ‘하나은행 K리그1 2024’ 18라운드 홈경기서 1-3으로 완패했다.


리그서 5경기 째 승리를 신고하지 못한 인천은 승점 20(4승8무6패)에 머물며 8위 자리를 유지했다.


반면 승점 33(9승6무3패)을 기록하게 된 포항은 2위로 올라서며 이날 제주 상대로 승리를 거둔 선두 울산을 승점 2차이로 압박했다.


인천은 지난달 18일 대전 원정서 1-0으로 승리를 거둔 뒤 한 달 넘게 리그에서 승리를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코리아컵까지 포함하면 공식전 6경기 째 무승이다.


인천은 지난 19일 김천과의 주중 코리아컵 16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승리를 거뒀지만 승부차기의 공식 기록은 무승부로 남는다.


인천은 팀의 돌격대장인 제르소의 부상 공백이 생각보다 컸다. 지난 17라운드 전북전에서 발등 위쪽 인대 파열 부상을 당한 그는 한 달 가량 전력에서 이탈한다.


제르소는 폭발적인 스피드와 출중한 개인기를 앞세워 상대 수비에 부담을 주는 인천의 공격 첨병이다. 올 시즌 15경기에서 3골 4도움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보였는데 조성환 감독은 제르소의 부상 공백을 무척이나 아쉬워했다.


여기에 인천은 2000년생 신예 공격수 천성훈도 대전으로 떠나면서 최전방 고민을 안고 있다.


인천 상대로 멀티골을 기록한 포항 이호재. ⓒ 한국프로축구연맹

주축 선수들의 부상 공백 등으로 인한 이탈 속에 이승우(수원FC), 일류첸코(서울) 등과 함께 9골로 리그 득점 공동 1위에 올라 있는 무고사가 최전방에서 분전을 펼쳤지만 홀로는 역부족이었다.


전반 26분 포항 허용준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간 인천은 후반 5분 만에 이호재에게 추가골을 헌납하며 기세가 꺾였다.


답답한 공격이 좀처럼 풀리지 않자 조성환 감독은 실점 이후 박승호를 빼고 음포쿠를 투입했지만 포항의 조직적인 수비에 좀처럼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오히려 후반 26분 역습상황에서 이호재에게 돌파를 허용한 뒤 추가 실점을 내주며 전의를 상실했다.


추가 실점 이후 포항의 노련한 경기 운영에 말린 인천은 후반 33분 김보섭이 만회골을 성공시켰지만 이미 기운 흐름을 되돌리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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