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총서 경선 상대 13표차로 제치며 낙승
원내 요직 두루 경험한 경륜의 정치인
"우리 당이 계속 집권할 수 있도록 노력"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이 여당 몫 국회부의장 후보로 선출됐다.
국민의힘은 27일 오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총 95표 중 54표를 획득한 주 의원을 여당 몫 국회부의장 후보로 선출했다. 6선으로 당내 최다선 중진인 주 의원은 41표에 그친 4선 박덕흠 의원을 13표차로 제치며 낙승을 거뒀다.
주 의원은 "모든 선거는 앞두면 늘 불안불안하고 이게 무슨 일이 생길지 몰라 걱정인데, 겪어보면 알겠지만 당내 선거가 특히 그런 점에서 긴장감 있고 흥미진진하다"며 "국회의장이 5선인데, 부의장을 6선이 하는 것이 맞느냐는 문제 제기가 있었던 것으로 알지만, 기존 국회 관례를 지켜주신 점에 대해 의원들께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이어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되찾는 국회가 될 수 있도록 하고, 민주당 출신의 의장과 부의장의 독단을 막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하며 민주당을 견제하는 역할을 다짐하기도 했다.
끝으로 "내가 가진 경험을 여러분들과 공유하고, 우리 당이 계속해서 집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을 맺었다.
주 의원은 이날 오후 2시로 예정된 국회 본회의에서 국민의힘 몫 국회부의장으로 의결될 예정이다.
1960년 경북 울진에서 태어나 대구 능인고, 영남대 법학과를 졸업한 주 의원은 1982년 제24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판사로 사회에 첫발을 내딛었다. 이후 2003년 2월까지 대구지방법원 판사, 상주지원장, 부장판사로 근무하다 정계에 입문했다.
18대 국회에서 재선으로 원내수석, 19대 국회에서는 3선 의원으로 정책위의장 등을 지낸 뒤 청와대 정무특보로 위촉돼 활동했다. 20대 총선에서는 새누리당 공천에서 부당하게 배제돼 탈당한 후 국민의 선택을 받아 생환, 복당한 바 있다.
아울러 2020년 5월에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를 지냈으며 2022년 9월 당의 위기 때에 다시 한 차례 원내대표로 구원등판해 교섭단체 원내대표를 총 세 차례 지내는 진기록을 남겼다. 김종인 전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021년 4·7 재보궐선거 직후 자진사퇴 했을 때에는 미래통합당 당대표 직무대행을 맡기도 했다.
주 의원은 현 야권의 거물 김부겸 전 국무총리를 격침하고, 또 무소속으로도 생환하는 등 대구에서 17~22대 총선을 거치며 6선을 하는 동안 쉽지만은 않은 정치역정을 거쳐온 당내 최다선 의원이다. 원내 요직을 두루 경험한 경륜 있는 협상가라는 평가를 받는다.
△1960년 경북 울진 △능인고 △영남대학교 법학 학사, 박사 △제24회 사법시험 합격 △대구지방법원 판사 △대구지방법원 상주지원장 △대구지방법원 부장판사 △17·18·19·20·21·22대 국회의원 △이명박 전 대통령당선인 대변인 △한나라당 원내수석부대표 △이명박 정부 초대 특임장관 △여의도연구소 소장 △새누리당 대구시당위원장 △새누리당 정책위의장 △대통령비서실 정무특별보좌관 △국회 정보위원회 위원장 △바른정당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미래통합당 당대표 직무대행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국민의힘 원내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