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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방지축’ 정청래, ‘제2의 추미애’ 되려고 이러나?


입력 2024.06.29 04:04 수정 2024.06.29 04:04        데스크 (desk@dailian.co.kr)

박지원과 함께 국회를 저질 막말 갑질 놀이터 삼아

국민적 역풍 부를 추미애의 망나니 역할

병역 면제자가 현역-예비역 장성들 조롱, 모욕

이재명 방탄 완장질 도 넘겨 정치 인생 최대 위기

정청래 국회 법사위원장이 지난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천방지축’ 정청래의 저질 막말, 말장난이 결국 거대한 역풍을 만나고 있다.


“천지 분간을 못 하나?”

“10분간 회의장 밖 복도에 나가 있어라.”

“가훈이 정직하지 말자 인가, 다양하게 예의 없고, 다양하게 모르나?”

“일부러 기억 안 나게 뇌의 흐름을 조작하지 마라.”

“위원장이 그렇게 생각한다는데 어디서 그런 말버릇인가? 토 달지 말고 사과하라.”

여당과 언론이 이대로는 안 된다고 그의 조롱-모욕에 대한 단죄에 나섰다. 나라 망신시키는 저질 22대 국회를 이끄는 민주당의 횡포, 추태 선봉에 그가 있다.


민주당이 171석 힘으로 밀어붙인 노른자위 상임위 찬탈로 법사위원장이 된 정청래는 법률 학도도 법률가 출신도 아니다. 건국대 산업공학과를 나온 ‘막말꾼 행동대장’에게 그 자리를 기어코 안겨 준 민주당의 의도는 뻔하다.


이재명 방탄을 위해서라면 무슨 짓이든 해야 하고, 그것을 능히 해낼 수 있는 적임자로 그만한 사람이 현 민주당에 없다. 정청래는 이것을 알고 기고만장하다 일찌감치 사고를 쳐 암초에 부딪친 상황을 맞고 있다.


그는 민주당이 단독 통과시킨 채 상병 특검법 입법 청문회에서 현역-예비역 장성들을 상대로 마음껏 만행을 저질렀다. 여당이 그를 국회 윤리위에 제소하겠다고 하자 도리어 엄포를 놓았다.


“뜨거운 맛을 보여 주겠다.”

그는 여당 의원들이 자기가 내린 퇴장 명령을 듣지 않았다며 ‘퇴거불응죄’로 맞제소하겠다고 했다. 퇴거? 국회가 악덕 집주인이 세입자들을 맘대로 쫓아낼 수 있는 셋방이 된 모양이다.


정청래는 미 대사관 사제 폭탄 투척-불발 사건으로 감옥에 가 병역이 면제됐다. 80년대 학생운동이 상대적으로 자유로웠던 시절 군사정권 반대-반미 시위에 참여해 군대에 안 가게 된 이들 중 한 명이다.


80년대 서울대 주사파 운동권 핵심 인물이었던 민경우(시민단체 길 상임대표, 데일리안 칼럼니스트)는 ‘정청래 론’에서 운동권 병역 문제를 중요하게 보고 이렇게 논술한 바 있다.


“안희정-김경수-정청래 모두 군에 가지 않았다. 현 민주당 운동권 출신 국회의원 중 다수가 80년대 중후반 학번이고 병역 면제자다. 민주당 운동권 출신의 중요한 특징 중 하나로서 한국 역사에서 특정 집단이 집단적으로 군 면제를 받은, 유일하고 압도적인 사례다.”

보수우파 논객 서민 단국대 교수는 ‘운동권 정치인을 청산해야 하는 이유’라는 글에서 정청래의 사제 폭탄 불발에 주목, 결과적으로 성공했다고 적었다.


“그 일로 2년 징역을 살아 군 복무에서 제외될 수 있었고, 경력을 포장해 국회의원까지 됐으니, 이쯤 되면 남는 장사 아닌가? 감방 생활도 ‘다른 죄수들 연애편지를 대필해 주며 편하게 지냈다’라고 한 걸 보면, 남는 장사라는 표현이 과하지는 않을 것 같다.”

정청래는 보습학원, 그것도 반미 운동권 출신이 영어를 가르치는 사교육 사업을 했다. 그의 말장난 실력에 어울리는 경력이다. 그는 특히 찰진 라임을 지어내는 감각이 탁월하다.


“나는 친노도 비노도 아니다. 홀로다. 그러나 불의에는 격노다. 소주는 진로다.”

정청래(59)는 여러 면에서 박지원(82)과 비슷하다. 朴에 붙은 정치 9단이란 별명이 좋은 의미는 아닌데, 鄭도 그런 정치 9단으로 불리기에 전혀 손색이 없다.


이 두 사람이 법사위에서 만났다. 합이 18단이다. 단수는 높아졌지만, 정치 수준이 높아지지 않고 저질과 유치의 극치를 이룬다. 병역 면제 정청래가 장성들을 포함한 증인들에게 온갖 조롱과 야비한 인격 모독을 저지르며 10분간 퇴장 ‘장난’을 치자 박지원이 한술 더 떴다.


“한 발 들고 두 손 들고 서 있어라.”

국회가 저질 다선 의원들의 놀이터가 되어 버렸다. 이래도 되나? 국민적 역풍이 미구에 몰아닥칠 것이다.


4선 정청래는 “내 인생 사전에 이혼과 탈당은 없다”라는 어록도 남겼다. 오직 민주당에 온몸을 바치는 저돌적 충성과 말 펀치로, 김대중 민주당에 자신을 최적화시키며 출세 가도를 달려왔다.


지난 총선에서 한동훈의 국민의힘이 운동권 청산의 대표적 표적으로서 그를 낙선시키려고 민경우-김경률-함운경으로 카드를 바꿔 가며 결전을 벌였으나 족탈불급이었다. 선거 운동도 살랑살랑 서민 친화적으로 잘하는 그는 마포에서 무적이다.


정치 경력이 화려하게 꽃피우기 시작한 숨은 정치 9단이 자기 장기인 요설에 의해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그 위기는 분노한 해병대 예비역들에게서만 오는 게 아니다. 말없이 실소하는 국민에게서 온다.


그는 역풍을 불러 대선 승리를 적에게 헌납한 ‘제2의 추미애’가 되려고 한다. ‘천지 분간 못하는’ 망나니 역할의 끝을 그는 모른다. 여당은 당하면서 점수를 번다.


이재명은 정청래와 박지원 덕에 방탄은커녕 민주당 지지도가 급락하고 자신은 처벌이 현실화하는 상황을 맞게 될 것이다.

글/ 정기수 자유기고가(ksjung724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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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기자 (des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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