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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밑바닥 당심은 다르다…나에게 갈수록 힘 붙을 것"


입력 2024.07.05 15:28 수정 2024.07.05 15:32        오수진 남가희기자 (hnamee@dailian.co.kr)

韓 '여사 문자 읽씹' 논란엔 "정치적 미숙"

"전대에서 공개된 것은 상당히 의도 있어"

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공정 경선 서약식을 마친 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데일리안

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7·23 전당대회 판세에 대해 "현장에서 느끼기에 날이 갈수록 나에게 힘이 붙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나 후보는 5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공정 경선 서약식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실질적으로 우리 당원들이 원하는 것은 '(총선 참패의) 책임이 있느냐, 없느냐'가 아니라 누가 당을 끌고 갈 수 있는가. 누가 당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가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당원들이 원하고 가장 박수가 많이 나오는 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관련한 것"이라며 "이 전 대표가 민주당의 핵심으로 있는 한 국회나 우리 정치나 대한민국의 미래나 나경원이 돼야 한다는 생각이 살아나고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 조직을 동원하고 새로운 계파를 만들고 이러는데 밑바닥 민심은 다르다"라며 "당심은 다르다"고 힘줘 말했다.


나 후보는 또 한동훈 후보가 총선 기간 김건희 여사의 문자메시지를 무시했다는 논란에 대해 "총선에서 가장 중요한 이슈였는데 이 부분에 대해 제대로 논의가 없었다는 것은 상당한 정치적 판단 미숙을 말한다"며 "한 후보가 이제라도 '정치적 독단' '판단 미숙'에 대해 사과하는 게 맞는다고 생각한다.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다만 나 후보는 "정치권에서 이런 이야기들이 떠돌고는 있었지만, 전당대회 과정에서 불거진 부분은 상당히 의도가 있는 것 같다"며 "우리 전당대회가 스스로 우리를 디스(비방)하고 가해하는 전당대회는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헤어질 결심'이 아니라 '하나가 될 결심'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남가희 기자 (hnam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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