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유럽 코치 찾아 출국하는 홍명보 감독 “마지막 도전, 많은 응원 부탁”


입력 2024.07.15 10:18 수정 2024.07.15 12:23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홍명보 감독. ⓒ 뉴시스

홍명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신임 감독이 유럽 현지 출국을 앞두고 응원을 부탁했다.


홍명보 감독은 세계 축구 흐름 파악 및 분석에 도움이 될 외국인 코치 후보군을 체크하고, 현지에서 면담을 진행하기 위해 1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유럽행 비행기에 탑승한다.


외국인 코치에 대한 구체적 언급은 없었지만, 스페인-포르투갈 등에서 면접이 이뤄질 예정이다.


출국 전 홍 감독은 취재진 앞에서 "이번 유럽 출장의 핵심은 앞으로 2년 반을 이끌 외국인 코치 선임"이라며 "축구에 대한 철학, 비전, 한국 축구에 대한 이해도 감독인 제가 직접 듣고 결정하는 게 좋겠다고 판단해 직접 나가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 7일 축구대표팀 새 감독으로 내정된 홍 감독은 이전에 이끌던 K리그1 울산 HD에서 10일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 당시 홈 서포터즈들의 거센 야유를 들으며 홍 감독은 고개를 숙인 채 돌아섰다. 3일 뒤 반대 여론 속에도 대한축구협회는 홍 감독의 공식 선임을 발표했다.


출국장에서 홍 감독은 "지난번 말씀드린 것과 같이 지금 대표팀을 어떻게 하면 강한 팀으로 만들어 갈 수 있을지에 대한 생각이 머릿속에 가장 중요하게 자리 잡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선임 과정에 대한 온갖 잡음과 우려에 대해서는 "물론 지금 많은 분들이 걱정하는 것을 이해하고 있다. 하지만 내 인생의 마지막 도전이고, 이에 많은 분들이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홍명보 감독. ⓒ 뉴시스

박지성-박주호 등 선임 과정을 둘러싸고 이어지는 축구계 후배들 비판에 대해서는 "선후배를 떠나서 한국 축구를 위해서 누구든지 말할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되는 게 나쁘지 않다"며 "우리가 어떻게 잘 담아서 가느냐가 중요하다. 난 현장에 있는 사람이고, 대표팀을 이끌어 가는 사람이기 때문에 의견을 잘 받아서 팀에 반영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대표팀 선수 발탁 기준에 대한 질문에는 "한국 대표팀의 정체성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대표 선수라는 게 정해져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어느 누구에게도 열려 있다"라며 "내가 문화를 먼저 정립을 해놓고 그 다음에 필요한 선수들이 들어오면 충분히 괜찮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