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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도 기다렸던 피치컴, 16일부터 사용 가능…KBO "경기 시간 단축 효과 기대"


입력 2024.07.15 18:03 수정 2024.07.15 18:04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한국야구위원회(KBO)가 15일 각 구단에 배포한 피치컴 세트. ⓒ KBO

투수와 포수가 사인을 교환할 수 있는 장비 ‘피치컴 세트’가 10개 구단에 전달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5일 “피치컴 세트를 각 구단에 배포하고 구단 담당자를 대상으로 피치컴 사용 방법, 규정 등을 안내하는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알렸다.


피치컴은 2022년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이 고안한 기기다. 사인 훔치기 방지와 시간 절약 효과가 있다.


피치컴 세트는 사인을 입력하는 송신기와 이를 음성으로 들을 수 있는 수신기로 구성된다. 각 세트는 송신기 3개, 수신기 12개로, KBO 리그와 퓨처스리그 모든 팀에 각 1세트가 전달됐다.


송신기에는 9개의 버튼이 있어 사전에 설정된 구종과 투구 위치 버튼을 순서대로 입력하면 수신기에 음성으로 전달된다. 송신기는 투수나 포수에 한해 착용 가능하다. 투수의 경우 글러브 또는 보호대를 활용해 팔목에 착용한다. 포수의 경우 팔목, 무릎 등에 보호대를 활용해 희망하는 위치에 착용할 수 있다.


수신기는 모자 안쪽에 착용한다. 투수나 포수 외에도 그라운드 내 최대 3명의 야수가 착용 가능하다. 더그아웃 및 불펜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KBO는 피치컴 사용을 위해 지난 1일 전파인증을 완료했다.


퓨처스(2군)리그 포함 각 구단들은 16일부터 피치컴을 경기에서 사용할 수 있다. 의무적으로 사용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KBO는 "피치컴은 경기 중 수비팀의 원활한 사인 교환을 가능하게 해 경기 시간 단축 등 팬들의 쾌적한 경기 관람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장과 소통을 통해 피치컴이 경기에 미치는 영향 등 운용 결과를 면밀히 분석해 피치클록 규정 설계에 활용할 계획이다"이라고 덧붙였다


MLB에서 피치 클락을 경험했던 한화 이글스 류현진은 올 시즌을 앞두고 "(피치 클락은) 주자가 없을 때는 전혀 문제가 없는데 피치컴이 없는 상황에서 주자가 있으면 어렵다"는 의견을 KBO에 전달한 바 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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