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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이 물꼬 트자 최형우가 쾅! 선두 KIA 재역전승


입력 2024.07.21 21:40 수정 2024.07.21 21:41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베테랑 타자 최형우 9회초 극적인 역전 3점포

한화는 36번째 홈경기 매진으로 이 부문 타이

9회 역전 3점포를 터뜨린 최형우(자료사진). ⓒ 뉴시스

KIA 타이거즈가 짜릿한 재역전승으로 리그 선두 자리를 굳게 유지했다.


KIA는 21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경기서 9회초 최형우의 극적인 역전 3점 홈런에 힘입어 8-7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6연승을 내달린 KIA는 57승 2무 35패(승률 0.620)째를 기록, 선두 자리를 그대로 지켰고, 2위 LG와의 승차 또한 6.5경기 차를 유지했다.


KIA 입장에서는 냉온탕을 오간 경기였다.


KIA는 1회부터 상대 선발 와이스를 공략하며 2회에만 3점을 뽑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여기에 최원준이 투런 포를 뽑아내면서 분위기를 크게 끌어올렸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KIA는 4회에도 한화의 불안한 수비를 적극 활용하며 2점을 더 보탰고 5-0으로 달아나며 손쉽게 승리를 얻는 듯 했다.


하지만 KIA 또한 선발로 등판한 황동하가 3.2이닝 동안 4피안타 3실점하며 조기에 강판, 일찌감치 불펜진을 가동하며 승부가 알 수 없는 방향으로 흘렀다.


최원준(자료사진). ⓒ 뉴시스

한화는 만원 관중 앞에서 4회말 곧바로 3점을 만회했고 6회말 다시 한 번 빅이닝을 만들어내며 대거 4득점에 성공, 7-5 역전에 성공했다.


한화 홈팬들의 흥을 깬 순간은 이범호 감독이 김도영을 대타로 기용한 9회초였다. 김도영은 주현상을 상대로 7구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좌익수 앞 안타로 출루, 역전의 불씨를 살렸다.


이어 투런 포 맛을 봤던 최원준이 스트레이트 볼넷을 만들었고, 소크라테스가 인필드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났으나 뒤이어 등장한 최형우가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125m짜리 역전 3점포를 폭발시키며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를 순식간에 침묵으로 바뜨렸다.


한편, 한화 이글스는 7연패에 빠졌으나 의미 있는 기록 하나를 세웠다. 바로 36번째 홈경기 매진 행진을 이어가며 단일 시즌 홈 최다 매진 타이를 달성했다. 한화는 1995년 삼성과 어깨를 나란히 한 가운데 오는 23일 삼성전에서 최다 매진 기록에 도전한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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