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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바람'에 '美 유학파' 조정훈 등 여야 의원들도 '분주'


입력 2024.07.24 15:55 수정 2024.07.24 16:08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가상 양자대결' 해리스 44% 트럼프 42%

해리스 지명할 美민주당 전당대회 현장行

NDC 초청으로 8월 출국…6박 8일 일정

삼성전자 오스틴 반도체 공장 견학도 예정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로 예상되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23일(현지시각) 위스콘신주 웨스트앨리스의 센트럴 고등학교 행사에서 유세 연설을 하고 있다. ⓒAP/뉴시스

오는 11월 치러질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지명이 유력시되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가상 양자대결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를 앞서는 등 '해리스 바람'이 불 조짐이 보이자, 미국 정관계 인사들과의 네트워크가 두터운 여야 '미국 유학파' 의원들이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 현장을 찾기로 하는 등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조정훈·최형두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김영배·김한규 의원,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 등 여야 의원 5명은 내달 19일부터 26일까지 6박 8일 일정으로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 현장 참관차 미국을 방문한다. 이들은 방미를 계기로 텍사스주 오스틴에 위치한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도 견학할 예정이다.


미국 대선은 선거일까지 약 3개월여를 남기고 막판 구도 급변과 '바람'에 출렁이고 있다. 고령의 조 바이든 현 대통령이 재선 도전을 단념하고 대선후보에서 전격 사퇴한 이후, 흑인이자 여성인 해리스 부통령이 대선후보로 지명될 조짐이 보이자 파격적인 인선에 '바람'이 일고 있다.


이날(한국시간) 로이터통신이 여론조사업체 입소스에 의뢰해 실시한 뒤 발표한 미국 대선 가상 양자대결에 따르면 해리스 민주당 후보는 44%의 지지를 얻어, 42%에 그친 트럼프 공화당 후보를 2%p 차로 앞섰다.


이러한 미국 정세 변화에 따라 여야 의원 5명은 19일부터 22일까지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열리는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 현장에 대한민국 국회를 대표해 참석한다는 방침이다. 통상 민주당 대선 후보는 전당대회에서 지명되지만, 일부 주의 대선후보 등록 시한 문제로 전당대회에 앞서 내달 1일부터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온라인 투표를 먼저 진행한다.


이들 여야 의원 5명은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를 주최하는 미국 민주당 전국위원회(NDC)의 정식 초청을 받아 전당대회 현장을 참관한다.


초청을 받은 참석 의원들의 특징은 미국 명문대 유학파 출신이라는 점이다. 조정훈·최형두·김한규 의원은 하버드대 대학원에서 석사 과정을 마쳤고, 이준석 의원은 하버드대 학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배 의원은 시라큐스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를 취득했다.


여야 의원 5명은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 참관을 마치면, 미국 텍사스주에 있는 삼성전자 오스틴 반도체 공장을 찾을 계획이다.


참석 의원 측은 데일리안과 통화에서 "NDC 측에서 먼저 초청하면서 일정이 성사됐다"며 "모두 미국 명문대 출신이고 해외 경험이 많다는 점이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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