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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진정한 지방시대로 저출생 극복"…'저출생 수석실'도 신설


입력 2024.07.26 00:20 수정 2024.07.26 01:27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25일 충남도청에서 '제7차 중앙지방협력회의' 주재

"지방에 대한 과감한 권한이양·재정지원 적극 추진"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충남도청에서 열린 제7차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마무리 발언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저출생 대책'에 힘을 쏟고 있다. 윤 대통령은 25일 충청에서 개최한 중앙지방협력회의 주제도 '저출생 극복'으로 잡았으며, 대통령실에 저출생대응수석실을 신설하고 초대 비서관으로 유혜미 한양대학교 경제금융대학 교수를 임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충남도청에서 주재한 '제7차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진정한 지방시대를 여는 것이 저출생 극복의 길임을 명심하고 지방에 대한 과감한 권한이양과 재정지원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구 문제는 대한민국이 당면한 가장 큰 도전으로, 급격한 인구 감소는 경제·안보는 물론 사회 전반에 큰 충격을 가져오고 지속 가능한 미래까지 위협할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정부는 지난달 19일 '인구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하고 범국가적 총력대응체계를 마련했다.


윤 대통령은 "전국 지자체가 지역의 사정에 맞게 저출산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보다 많은 권한과 재원이 필요할 것"이라며 "지역이 각각 경쟁력을 갖고 잘 살면 저출생 문제도 자연스럽게 개선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저출생·초고령 사회에 진입하면서 당장 일할 사람들이 부족한 상황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지역의 산업현장과 농어촌에서 겪는 극심한 구인난을 언급하며 "코리안 드림을 품고 대한민국을 찾는 외국인과 유학생들이 우리 공동체의 구성원으로 자리 잡고 지역사회에 정착해 건강한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저출생 대응과 외국인 인력 문제는 중앙과 지방이 함께 온 힘을 다해 대응해야 하는 중차대한 사안"이라며 "시·도지사와 국무위원 모두가 활발한 소통과 협력을 통해 좋은 대안을 찾아달라"고 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지난 2022년 10월 제2회 중앙지방협력회의를 주재하며 앞으로 각 지역을 순회하며 회의를 열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번 회의는 울산·전라북도·부산·경상북도·서울에 이어 충청남도에서 개최했다.


지난 2월 6차 회의에서는 '늘봄학교'와 '의료개혁'에 대해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그동안 꽤 진전이 있었다며 늘봄학교는 올해 1학기부터 희망하는 모든 초등학교 1학년이 참여하고 있고 학부모들도 80% 이상 만족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의료개혁 또한 의대 증원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대입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며 "개혁 과제를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이날 초대 대통령실 저출생대응수석비서관으로 유혜미 한양대학교 경제금융대학 교수를 임명했다. 그는 초등학생 쌍둥이를 키우고 있는 '40대 워킹맘'이다.


유혜미 신임 수석은 "대한민국의 초대 저출생대응수석비서관을 맡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대통령께서 인구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한 가운데 저출생 문제 해결과 관련한 중책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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