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 황제로 등극한 오상욱(27, 대전광역시청)의 이름을 딴 체육관이 지어진다.
오상욱은 28일(이하 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그랑 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전서 튀지니의 파레스 페르자니를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그랜드슬램이 완성되는 순간이었다. 오상욱은 지난 2019년 세계선수권대회에 이어 2019년과 올해 아시아선수권대회, 그리고 지난해 항저우아시안게임을 석권한 바 있다. 그리고 올림픽 개인전 금메달로 한국 펜싱 역사상 최초로 그랜드슬램을 완성했다.
그러자 이장우 대전광역시장은 SNS를 통해 “펜싱 종주국 프랑스에서 금빛 찌르기를 보여주신 오상욱 선수께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메이저 국제 대회 개인전에서 모두 우승하는 그랜드 슬램 달성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오상욱 선수에게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으면 대전시가 새로 지으려는 펜싱체육관의 이름을 ‘오상욱체육관’으로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자랑스러운 대전의 아들 오상욱 만세!”라고 공약을 소개했다.
한편, 스포츠 전설들의 이름을 딴 체육관은 국내서 속속 지어지고 있다. 경기도 고양시에는 역도 전용 경기장인 장미란 체육관이 위치하고 있고, 인천 미추홀구에는 수영장인 박태환 체육관, 전남 화순에는 이용대 체육관, 충북 청주에 김수녕양궁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