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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듀! 파리, 17일간 열전 마무리…4년 뒤 LA서 다시 만나요! [파리올림픽 폐막①]


입력 2024.08.12 07:51 수정 2024.08.12 09:36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100년 만에 열린 파리 올림픽, 17일간 열전 뒤로 하고 폐막

한국은 역대 최다 타이 금메달 13개로 종합 8위 성과

한국을 '북한'으로 잘못 소개했던 개회식, 폐회식서도 작은 소동

11일(현지시각) 프랑스 생드니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폐회식에서 마지막 오륜 고리가 제자리에 위치하자 불꽃이 터지고 있다. ⓒ 뉴시스

1924년 이후 무려 100년 만에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제33회 하계올림픽이 성대한 폐막식과 함께 막을 내렸다.


2024 파리 올림픽은 12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인근 생드니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시작된 폐회식을 끝으로 17일간의 열전을 마무리했다.


우리 선수단에서는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박태준(경희대)과 복싱 동메달리스트 임애지(화순군청)가 폐회식 공동 기수로 뽑혔다.


개회식과 달리 폐회식은 등장 순서가 따로 없는 관계로 전 세계 선수들이 자유롭게 어우러져 세계인의 축제 마지막을 즐겼다.


지난달 27일 파리를 가로지르는 센강 수상 행진으로 막을 올린 파리 올림픽은 전 세계 205개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소속 선수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조직한 난민팀 선수를 합친 1만500여명이 32개 종목 329개 메달을 놓고 치열하게 경쟁했다.


11일(현지시각) 프랑스 생드니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폐회식에서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연설하고 있다. ⓒ 뉴시스

개회식에서 한국을 ‘북한’으로 잘못 소개하는 웃지 못할 해프닝이 발생하기도 했던 이번 대회는 폐회식에서도 아쉬운 장면을 남겼다.


폐회식 초반 축제를 즐기던 일부 선수들이 대거 무대로 뛰어들어 행사가 다소 지연되는 일이 발생했다.


CNN에 따르면 혼란스러웠던 상황은 “선수 여러분, 단상에서 내려가 주세요”라는 안내 방송이 두 차례 나온 뒤에야 정리됐다.


경기장 상황이 정리된 뒤 프랑스의 ‘국민 밴드’ 피닉스의 공연이 펼쳐졌고, 이후 오페라부터 록, 힙합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펼쳐지는 등 예술의 나라다운 퍼포먼스가 연이어 펼쳐졌다.


11일(현지시각) 프랑스 생드니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폐회식에서 캐런 배스 로스엔젤레스 시장이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에게 대회기를 전달 받고 있다. ⓒ 뉴시스

역대 최악의 성적을 낼 것이라는 우려 속에 역대 올림픽 최대 금메달인 13개를 수확하며 종합 8위의 깜짝 성과를 낸 우리나라 선수단을 비롯한 전 세계 참가 선수들은 파리의 추억을 간직한 채 4년 뒤 미국 LA에서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하고 석별의 정을 나눴다.


올림픽 찬가가 끝난 뒤 올림픽기는 이달고 파리 시장의 손을 거쳐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캐런 배스 LA 시장에게로 향했다. 이후 차기 개최지 국기 게양 및 국가 연주가 이어졌고, 미국의 가수 HER가 미국 국가를 부르며 다음 개최지 2028 LA 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여러 갈등과 분쟁에도 불구하고, 세계 각국의 선수들이 이곳에 모여 빛의 도시 파리를 어느 때보다 빛나게 했다”며 “선수 여러분은 우리에게 인류가 달성할 수 있는 위대함을 보여줬다”고 감사를 전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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