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도발에 즉각·강력히·끝까지
대응할 확고한 대응태세 유지"
한미 을지 자유의 방패(Ulchi Freedom Shield·UFS) 연습이 오는 19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된다.
13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번 UFS 연습은 점증하는 북한의 미사일 위협, 자동항법장치(GPS) 교란 및 사이버 공격, 지상·해상·공중에서의 위협 및 최근 전쟁 양상 등 현실적인 위협을 반영해 실시된다.
특히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대응에 중점을 두고 다양한 자산을 활용한 다영역 작전으로 어떠한 도발에도 한미동맹은 대응능력과 태세를 한층 더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합참은 "우리 군이 사이버 공격 및 테러 대응, 국민안전지원 등 정부부처의 전시대비연습과 실제훈련을 지원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범정부 차원의 국가총력전 수행능력을 향상시킬 것"이라고도 했다.
우리 군은 이번 연습에 총 1만9000여명의 병력을 투입한다. 총 48건의 야외기동훈련이 시행되는 가운데 연합합동 상륙훈련, 통합화력훈련 등이 실시될 예정이다.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제대별 작전 환경에 부합하도록 연습 여건을 조성하고 부대장 판단하에 인원을 편성했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번 연습을 통해 북핵 대응 능력도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이 실장은 "을지 연습의 일환으로 북핵 대응 훈련을 실시한다"며 "정부 연습에 우리 지역 책임부대가 참여하는 형태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핵 대응 관련 훈련은 미국과 함께 실시하는 UFS와는 무관하다. 폴 러캐머라 주한미군사령관은 최근 한미연구소(ICAS) 주관 웨비나에서 '이번 UFS 연습에 북한의 핵사용을 가정한 작전 시나리오가 적용되느냐'는 질문에 "아니다"며 "시나리오에 없다"고 했었다.
이 실장은 이번 UFS 의미에 대해 "유사시 대한민국 방위태세 유지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며 "우리 군은 다양한 도발에 즉각·강력히·끝까지 대응할 확고한 대응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