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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 레코드’ 배소현 “개인 최저타, 푹 쉬고 우승 도전”


입력 2024.08.17 14:37 수정 2024.08.17 16:26        경기 안산 = 데일리안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코스 레코드를 세운 배소현. ⓒ KLPGA

프로 데뷔 후 최고의 하루를 보낸 배소현(31, 프롬바이오)이 300만원 상당의 리조트 숙박권 획득을 예약했다.


배소현은 17일 경기도 안산에 위치한 더 헤븐CC에서 열린 2024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더 헤븐 마스터즈’ 2라운드서 버디 10개를 몰아치며 10언더파 62타를 기록했다.


더 헤븐CC 코스 레코드가 세워지는 순간이었다.


앞서 지난 2014년 허윤경은 '메트라이프·한국경제 제36회 KLPGA 챔피언십’ 2라운드서 8언더파 64타를 기록한 바 있다. 배소현은 허윤경의 기록을 2타나 더 줄였고 최종 라운드에서 이를 경신하는 선수가 나오지 않는다면 300만원 상당의 더헤븐 리조트 3박 4일 이용권을 받는다.


배소현은 2라운드 후 “어제 1언더파를 기록했지만 몹시 더운 날씨를 고려하면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했다. 기분 좋은 마음으로 2라운드를 맞이하다 보니 샷도 괜찮고 퍼터도 잘 떨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코스 레코드를 세운 배소현. ⓒ KLPGA

10언더파는 코스 레코드이면서 배소현의 개인 최저타 기록이기도 하다. 배소현은 “종전 개인 최저타가 9언더파였다. 전반에 6개를 줄이며 10개 이상 줄여보자 생각했는데 목표대로 됐다”며 “아이언샷의 핀 근접도가 높아졌다. 그러다 보니 퍼터 적중률도 자연스레 높아져 찬스를 잘 잡을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선두권으로 뛰어오른 배소현은 이제 우승을 도전할 수 있게 됐다. E1 채리티 오픈 이후 생애 두 번째 우승을 조준하게 된 배소현은 “날씨가 많이 덥지만 그래도 할만 하다 생각한다. 지난주 잘 쉬웠고 어제도 경기가 끝난 뒤 연습 대신 바로 숙소로 가 쉬었다. 오늘도 최대한 맛있는 것 먹고 더위를 많이 피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배소현은 “리조트 이용권을 받게 될 경우 아직 정하지 않았지만 가족들과 올 것 같다. 어머니와 오빠네 부부, 가능하다면 반려견과도 오고 싶다”라고 밝게 웃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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