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생애 첫 우승에 손이 닿지 않고 있는 최민경(31, 지벤트)이 다시 한 번 자신과의 싸움에 나선다.
최민경은 17일 경기도 안산에 위치한 더 헤븐CC에서 열린 2024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더 헤븐 마스터즈’ 2라운드서 버디 3개(보기 1개)를 적어내며 2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중간 합계 9언더파 135타의 최민경은 전날보다 5계단 순위가 하락해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공동 선두인 배소현, 최가빈(이상 11언더파)과 고작 두 타 차라 충분히 추격 가능하다.
2라운드를 마친 최민경은 “다소 지루한 라운드였다. 퍼팅이 잘 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그래도 다행히 마지막 2개홀에서 연속 버디가 나오며 기분 좋게 최종 라운드를 맞이할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어제((7언더파)와 다른 게 무엇일까 생각하며 플레이했다. 사실 지금 내게 더위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결국은 집중력이다”라며 “선두와 2타 차라 해볼 만하다. 내일 더 잘할 수 있을 것이란 믿음을 갖고 플레이를 하려 한다”라고 밝혔다.
또한 최민경은 우승으로 가기 위해 찬스를 확실하게 잡아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기회가 왔을 때 살려야 게임의 흐름이 내게 올 수 있다. 조 편성이 어떻게 되든 상관없다. 내일은 나의 플레이에만 집중할 생각이다. 잘 될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최종 라운드에 임하겠다”라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