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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 도움·설영우 실점 빌미…코리안 듀오 엇갈린 희비


입력 2024.08.21 09:26 수정 2024.08.21 09:27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 동반 출격

올 시즌 리그 도움 1위 황인범, 만회골 어시스트 기록

설영우는 팀의 두 번째 실점 과정에서 아쉬운 수비

황인범. ⓒ 즈베즈다 SNS

세르비아 리그 명문 츠르베나 즈베즈다에서 활약 중인 ‘코리안 듀오’ 황인범과 설영우의 희비가 엇갈렸다.


즈베즈다는 21일(이하 한국시각) 노르웨이 보되의 아스미라 스타디온에서 열린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FK보되(노르웨이)에 1-2로 패했다.


이로써 즈베즈다는 오는 29일 오전 4시 안방인 라이코 미티치 경기장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2골차 이상으로 승리해야 UCL 본선행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축구국가대표 황인범과 설영우는 이날 나란히 선발로 출격해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두 선수의 활약상은 엇갈렸다.


지난 시즌 세르비아 수페르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빛나는 황인범은 올 시즌 리그 도움 1위(4개)다운 경기력을 유럽대항전 무대에서도 보여줬다.


황인범은 즈베즈다가 후반 7분과 17분에 연속골을 내줘 0-2로 끌려가는 상황에서 귀중한 만회골을 어시스트했다.


설영우. ⓒ 즈베즈다 SNS

후반 30분 황인범이 찬 날카로운 프리킥이 상대 수비진을 넘어 수비 뒷공간으로 침투한 오그넨 미모비치의 앞에 정확히 떨어졌다. 이를 미모비치가 가볍게 밀어 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이로써 황인범은 올 시즌 5번째 공격포인트를 작성했다. 리그서 4개 도움을 올린 것을 포함해 공식전 6경기에 출전해 어시스트 5개를 쓸어 담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 6월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를 떠나 즈베즈다 유니폼을 입게 된 설영우는 이날 UCL 데뷔전을 치렀다.


지난 4일 텍스틸라츠 오드자치와 리그 3라운드 경기부터 공식전 3경기 연속 선발로 출전하며 팀 내 입지를 다지고 있는 설영우는 이날 풀백으로 나서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팀의 두 번째 실점 과정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후반 17분 페널티박스 모서리 부근에서 아이작 디브비크 마타의 1대1 공격을 막지 못하고 왼발 슈팅을 내준 게 뼈아픈 실점으로 이어졌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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