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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월) 데일리안 퇴근길뉴스] 한동훈 "이재명, 계엄령 주장은 '귓속의 도청장치'…근거 제시 못하면 국기 문란" 등


입력 2024.09.02 17:00 수정 2024.09.02 17:00        이정희 기자 (jh9999@dailian.co.kr)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한동훈 "이재명, 계엄령 주장은 '귓속의 도청장치'…근거 제시 못하면 국기 문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여야 대표회담 자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직접 꺼낸 '계엄령 준비 의혹' 발언에 대해 "근거를 제시하지 못하거나 사실이 아니라면 국기 문란에 해당한다"고 경고했다.


한동훈 대표는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표가 제기한 계엄령 의혹을 가리켜 "차차 알게 될 것이라는 건 너무 무책임한 얘기다. 그건 일종의 '내 귓속에 도청장치가 있다'는 얘기랑 같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전날 여야 대표 회담 상황과 관련해 한 대표는 "근거를 제시할 것을 공식적으로 요구해야 할 부분이 있다"며 "'계엄을 준비하고 있다' 이게 우리나라 얘기가 맞느냐. 여기서 계엄을 준비하고 있다는 걸 아시는 분이 있느냐"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심지어는 11년 만에 열리는 여야 대표 회담 모두발언에서 나왔다"며 "이 정도라면 민주당이 우리 모두 수긍할만한 근거를 가지고 계실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갑자기 튀어나온 부분이 아니라 김민석 (민주당 수석)최고위원이 여러 차례 말했다"며 "근거는 차차 제시하겠단다. 차차가 언제냐"고 꼬집었다.


그는 "우리가 모르게 대통령께서 계엄을 준비하고 있는 것이냐"라며 "만약 그렇다면 근거를 제기해달라. 만약 그렇다면 우리도 막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 대표는 전날 국회에서 열린 여야 대표회담 모두발언에서 "최근에 계엄 이야기가 자꾸 나온다"라며 "종전에 만들어졌던 계엄안에 보면, 계엄 해제를 국회가 요구하는 것을 막기 위해 국회의원들을 계엄 선포와 동시에 체포·구금하겠다는 계획을 꾸몄다는 이야기도 있다"고 발언한 바 있다.


한 대표는 이 대표를 향해 "만약 그게 사실이 아니라면 국기를 문란하게 하는 것 아니냐"며 "계엄을 준비하고 있다는 정도의 거짓말이라면 국기 문란에 해당한다고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또 "이런 차원에서 내가 어제 현재 판례로써 형성되고 있는 (국회의원) 면책특권 남용 제한 문제를 법률로써 하자는 말씀을 드렸던 것"이라며 "지금 이 상황만 봐도 정치개혁의 필요성을 (국민들께서) 충분히 느끼실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의대교수단체 "국민 69% 점진적 의대 증원 원해"


국민 10명 중 7명은 의대 정원을 점진적으로 증원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전국의과대학 교수협의회(전의교협)는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8월 31일∼9월 1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의대 정원 확대' 관련 설문조사 결과를 2일 공개했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점진적인 의대 정원 확대가 적절하다'고 답한 응답자는 68.9%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괄 증원이 적절하다'는 답변은 22.6%, '잘 모른다' 8.4%였다.


정부의 2000명 의대 정원 확대 정책에 대한 과학적 근거에 대해서는 '매우 그렇지 않다' 44.9%, '그렇지 않은 편이다' 16.5%로 부정 답변이 61.4%였다.


내년도 의대 신입생 정원을 조정할 필요성에 대해서는 '그런 편이다' 21.7%, '매우 그렇다' 43.3%로 긍정 답변이 65.0% 나왔다.


'정부와 의료계의 갈등이 계속된다면, 응급실 진료 제한 같은 필수의료에 대한 의료공백 사태가 앞으로 어떻게 될 것으로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64.5%가 '지금보다 더 악화할 것'이라고 답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현재의 의료공백 사태를 제대로 파악하고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매우 그렇지 않다' 57.0%, '그렇지 않은 편이다' 10.5%로 부정 답변이 67.4%에 달했다.


전의교협은 "국민들마저 입학 정원 증원을 포함한 정부의 정책이 잘못됐다며 정부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국민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 전문의와 대학교수들도 정신적, 육체적 피로로 더 이상 현 상황을 유지할 능력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6개월 만에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던 대한민국 의료를 철저히 붕괴시키고 있는 (정부의) 어리석음을 인내할 국민은 더 이상 없을 것"이라며 "정부는 사태 해결을 위한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화 서울세계불꽃축제 10월 5일 개최…'역대 최대 크기 불꽃 쏜다'


매년 가을 밤 서울 하늘을 수놓는 화려한 불꽃축제가 내달 5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열린다.


㈜한화는 ‘한화와 함께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 2024’ 개최 일정이 10월 5일 오후 1시로 결정됐다고 2일 밝혔다. 올해 서울세계불꽃축제의 주제는 ‘다채로운 불꽃처럼 자신의 꿈을 그려가는 당신(Light Up Your Dream)’이다.


한화그룹이 2000년부터 20여년 간 사회공헌활동으로 진행해 온 서울세계불꽃축제는 100만명 이상이 관람하는 대한민국 대표 축제 중 하나로 매년 시민들에게 기쁨과 감동을 선사해 왔다.


코로나19 펜데믹 직후인 2022년에는 ‘We Hope Again’을 주제로 시민들의 지친 일상을 위로하고 다시금 꿈과 희망을 쏘아 올렸으며, 지난해는 ‘Lights of Tomorrow’를 주제로 미래를 향한 화려한 불꽃쇼를 선보였다.


올해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 일본 3개국이 참가해 아름다운 음악과 화려한 불꽃 연출의 하모니로 시민들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축제는 10월 5일 오후 1시부터 여의도 한강공원 인근에서 펼쳐진다. 오후 1시부터 7시까지는 한화그룹 계열사를 비롯한 다양한 회사들이 마련한 홍보부스에서 축제 분위기를 한층 돋우는 프로모션과 이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본격적인 불꽃축제는 7시 개막식부터 시작된다. 첫 순서를 맡은 일본팀(Hibikiya Omagari Fireworks)은 7시 20분부터 약 15분간 ‘The Hanabi’를 주제로 ‘다채로운 공간예술’을 표현할 예정이다. 이어서 오후 7시 40분부터 미국팀(Pyrospectacular)이 ‘California Dreaming’이라는 주제로 ‘자유와 꿈’을 표현할 예정이다.


오후 8시부터는 한국팀(한화)이 행사의 피날레를 장식할 예정이다. 올해 한화는 ‘Flashlight’라는 테마 아래 ‘빛’을 모티브로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불꽃쇼를 선보인다.

이정희 기자 (jh999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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