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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영 경기도의원, "AI디지털교과서 철저한 검증 거쳐야"


입력 2024.09.04 17:54 수정 2024.09.04 17:54        유진상 기자 (yjs@dailian.co.kr)

제377회 경기도의회 임시회 도정질문

전자영 도의원. ⓒ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전자영 의원(민주 용인4)은 지난 3일 제377회 경기도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도정질문에서 임태희 교육감에게 AI디지털교과서 졸속 추진과 딥페이크 예방 및 대책 등에 대해 질문했다.


전 의원은 "내년 3월 도입을 앞둔 AI디지털교과서는 아직도 실체가 공개되지 않았다"며 "교육감도 보지 못한 AI디지털교과서를 어떻게 신뢰하고 우리 아이들을 위해 도입하느냐"고 물었다.


이어 "예상 구매 가격도 가늠되지 않는 상황에서 현재 학내 전산망 구축과 각종 교원 연수 등 추가 소요 비용만 400억원을 쓰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도교육청에서 자체 개발한 '하이러닝' 시스템을 통해 디지털 보조교재를 활용한 수업을 하고 있다"며 "서책형에서 디지털교과서로 변화하는 '교과서 산업'의 대변혁 시기에 경기교육을 책임지는 수장으로서 교육당사자에게 공론화도 거치지 않고 성급하게 AI교과서를 도입하려는 것이냐"고 했다.


전 의원은 또 "AI교과서 도입 유보 청원 국민 동의가 5만명이 넘어선 만큼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면서 "철저한 검증과 공론화 과정 없는 AI교과서 도입은 교육이 자본 편에 서서 막대한 예산만 쏟아붓고 앞으로도 예산이 급증할 교과서 산업만 양성할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최근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딥페이크 사태에 대해서도 "디지털 교육환경에서 성범죄 피해나 문해력 저하 등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도록 현실적이고 전문적인 교육프로그램을 재설계할 것"을 주문했다.


전 의원은 "딥페이크 예방 및 피해자 지원을 위해 경기도와 교육청에서 학교전담경찰관(SPO) 확대와 인터넷 발자국 삭제를 위한 예산 확보를 적극적으로 반영할 것"을 촉구하며 "아무리 급해도 바늘허리에 실 매어 쓰지 못한다. AI교과서 도입 전 공론화 등 철저한 검증 절차를 거치겠다는 교육감 의지를 확인한 만큼 향후 이행 과정을 꼼꼼히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이외에도 △AI디지털교과서 중장기 계획 점검 △미디어리터러시 교육 추진 △디지털 성범죄 관련 예산 적극 반영 △딥페이크 수사 강화 촉구 등을 주문했다.

유진상 기자 (yj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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