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와 원정 경기서 6이닝 1실점 호투, 한화 3-1 승리 견인
2011년 이후 오랜만에 승리, 한화는 5위 kt 맹추격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에이스 류현진이 LG트윈스 상대로 값진 승리를 챙기며 가을야구 희망을 밝혔다.
류현진은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LG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6피안타 1실점 8탈삼진 호투를 펼치며 팀의 3-1 승리를 견인했다.
승리투수가 된 류현진은 시즌 9승(8패)째를 챙겼고, 한화는 5위 kt와 격차를 1.5경기차로 좁히며 가을야구 희망을 이어갔다.
모처럼 LG 상대로 승리를 챙겼다. 류현진은 2011년 9월 28일 대전 경기 이후 무려 13년 만에 LG를 상대로 등판한 경기에서 승리를 챙겼다.
2013시즌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로 진출하기 전 류현진은 KBO리그서 알아주는 ‘LG 킬러’였다. 통산 22승 8패 평균자책점 2.36으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하지만 올 시즌 앞선 두 차례 등판에서는 승리 없이 1패만을 기록했다.
지난 3월 23일 LG와 시즌 개막전에서 3.2이닝 동안 6안타 5실점(2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돼 체면을 구겼다.
지난 8월 13일 대전 홈경기에서는 5이닝 동안 2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지만 당시 한화가 2-3으로 역전패를 당하며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다.
그러나 직전 경기부터 류현진은 LG 상대로 호투를 펼치면서 킬러 본능을 되찾았고, 마침내 올 시즌 세 번째 등판에서 첫 승리를 챙겼다.
이날 류현진은 2회 맞이한 1사 만루 위기서 최원영을 삼진, 구본혁을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는 위기 관리 능력을 선보였다.
4회말에는 2사 후 김현수와 오지환에게 연속 2루타를 맞아 1실점 했지만 이후에는 안정감 있는 피칭으로 LG 타선을 틀어막았다.
직전 경기와는 달리 한화는 3-1로 앞선 9회말 마운드에 오른 마무리 주현상이 1이닝을 깔끔하게 처리하며 류현진의 승리를 지켜냈다.
에이스 류현진이 이날처럼만 던져준다면 한화의 가을야구 진출도 탄력을 받을 수 있다. 류현진도 모처럼 KBO리그서 가을야구를 경험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