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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군, 동부 격전지서 사기저하·탈영에 고전


입력 2024.09.09 17:59 수정 2024.09.09 18:04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우크라 검찰, 올해 1~4월 1만 9000명 탈영 혐의 기소"

우크라이나 동부 전선의 요충지인 포크로우스크에서 한 우크라이나군 포병이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우크라이나 군이 심각한 사기저하와 탈영으로 인해 러시아가 맹공을 퍼붓고 있는 동부전선에서 고전을 이어가고 있다.


8일(현지시간) 미 CNN 방송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동부전선의 요충지인 포크로우스크에서 병사들의 대거 탈영해 러시아군에 크게 밀리고 있다. 동부전선에서 부대를 지휘했던 지휘관과 장교 등 6명이 탈영한 사례를 보도하며 지난 2022년 발발한 전쟁이 장기화 되면서 우크라이나군이 많이 지쳤다고 CNN은 전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올해 초 대규모 동원령을 내린 바 있다. 이때 징집된 병사들이 전쟁 초기 자원입대한 이들과는 달리 억지로 끌려온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CNN은 “모든 군인이 탈영하는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이 그렇다”며 “신병들이 이곳에 오면 엄청난 숫자의 적군 드론(무인기)과 포병대, 박격포를 마주하게 되고 겁을 먹게 된다. 이후 이들은 군을 떠날 방법을 찾는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검찰에 따르면 올해 1~4월까지 탈영 혐의로 기소된 군인들은 약 1만 9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최소한의 숫자라면서 병사들의 복귀를 간절히 원하는 지휘관들이 탈영과 무단결근 등을 상부에 제대로 보고하지 않는다고 CNN은 전했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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