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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美 5월 휴전안 즉각 수용…추가 조건 없어야"


입력 2024.09.12 12:52 수정 2024.09.12 12:52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10일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휴전 협상을 촉구하는 시위대가 팻말을 들고 있다. ⓒAFP/연합뉴스

팔레스타인 무장 테러단체 하마스가 11일(현지시간) 지난 5월 미국이 내놓은 휴전안을 즉각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매체 하레츠 등에 따르면 하마스의 휴전협상 대표단은 이날 카타르 도하에 도착한 후 성명을 통해 새로운 조건이 추가되지 않는다는 조건이라면 기존에 미국이 제안한 휴전안을 받아들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5월 31일 조 바이든 행정부는 3단계 휴전안을 제시하면서 이스라엘과 하마스에 이를 수용하라고 압박한 바 있다. 휴전안에는 우선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서 6주 동안 부분 철수하면 하마스는 일부 이스라엘 인질을 석방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그다음 이스라엘군이 완전 철수를 진행하고 하마스는 모든 인질을 풀어주어야 한다. 마지막 단계에선 이스라엘과 미국 및 구호 단체 등이 모두 함께 가자지구 재건을 시작한다.


이후 유엔 안보리는 해당 휴전안을 지지한다고 결의했고 하마스와 이스라엘은 이를 토대로 협상을 벌여왔다. 그러나 7월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하마스의 정치 지도자가 폭사하고 이스라엘이 배후로 지목되면서 모든 협상이 멈췄다.


이후 미국의 주도로 지난달 말부터 휴전 협상이 재개됐지만 양측이 완충지대(필라델피 회랑)의 이스라엘군 병력 유지 문제와 교환할 인질 및 수감자 수 등에서 큰 입장 차를 드러내며 다시 교착 상태에 빠져 있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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