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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트 그립 바꾸고 펄펄 난 이채은2, 공동 선두 출발


입력 2024.09.13 17:05 수정 2024.09.13 17:06        인천 영종 = 데일리안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이채은2. ⓒ KLPGA

올 시즌 두 차례 TOP 10을 기록했던 이채은2(25, 메디힐, 이하 이채은)이 노보기 플레이를 펼치며 2024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OK저축은행 읏맨 오픈’ 1라운드 공동 선두에 올랐다.


이채은은 13일 인천 영종에 위치한 클럽72 하늘코스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서 보기 하나 없이 버디만 6개를 낚으며 6언더파 66타를 기록, 이동은, 이제영과 함께 공동 1위로 출발했다.


이채은은 올 시즌 드라이버 비거리 101위(230.01야드)에 불과하지만 샷의 정확도로 승부를 보는 선수다. 아직 1부 투어 우승은 없고 2022년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서 단독 2위가 개인 최고 성적.


올 시즌에는 두 차례 TOP 10을 기록했고 지난 7월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서는 챔피언조에 속해 우승 경쟁을 벌인 끝에 공동 3위를 기록한 바 있다.


이채은2. ⓒ KLPGA

이채은은 경기를 마친 뒤 “사실 어제 컨디션이 좋지 않아 걱정이 많았는데 오늘은 예상과 달리 모든 것이 잘 맞아떨어졌다”며 “오늘은 보기 없이 꾸준히 잘 풀린 경기였다. 샷과 퍼트 모두 잘 맞아떨어졌고, 만족스러운 하루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채은은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서 공동 3위에 올랐으나 이후 저조한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이 부분에 대해 “전체적으로 샷감이 떨어졌고, 퍼트감도 좋지 않았다. 하지만 오늘은 샷이 잘 맞았고 퍼트 그립을 바꾸면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라고 설명했다.


바뀐 그립에 대해서는 “오른손 그립을 살짝 바꾸면서 백스윙이 바깥으로 빠지는 위험을 줄였다. 덕분에 손목을 덜 쓰게 되어 더 안정적으로 할 수 있는 것 같다”라고 말을 이어갔다.


이채은의 66타는 지난 4월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이후 올 시즌 두 번째 개인 최저타 기록이다. 특히 두 번의 기록 모드 클럽72 하늘코스에서 이뤄졌다.


“코스 자체가 스코어를 많이 줄일 수 있는 곳이라 어느 정도 자신감이 있다”라고 설명한 이채은은 “페어웨이가 넓은 편이라 그린 적중률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퍼트에 집중해서 남은 경기를 잘 풀어나갈 생각이다. TOP 10 진입이 이번 대회 목표다”라고 덧붙였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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