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67개→올해 상반기 1183개
'19년 1011건이던 개원 수 170건 이상 증가
총 진료비도 꾸준한 증가 추세…팬더믹 기간에도 증가
윤석열 정부가 올해 초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을 발표한 이후 이에 반발한 전공의들이 집단 사직을 하면서 의료 대란이 빚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런 의료 대란 속에서도 오히려 성형외과 개원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여당 간사·재선·부산 해운대을)이 15일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국내 성형외과 개원의 증감 현황, 매출액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정부가 의료개혁 추진을 발표하기 전인 2023년 1167개이던 의원급 성형외과 수는 의료개혁 이후 1183개(2024년 7월)까지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의원급 성형외과 개원 수는 2019년 이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19년 1011개였던 성형외과 개원은 △2020년 1062개 △2021년 1109개 △2022년 1140개 △2023년 1167개 △2024년 7월 1183개까지 늘었다.
이에 따라 건강보험공단 부담금과 본인부담금 등을 합친 성형외과 총 진료비도 함께 증가하는 추세다. 2019년 198억원에서 △2020년 234억원 △2021년 370억원 △2022년 438억원 △2023년 513억원까지 증가했다. 올해 7월 기준 총 진료비는 378억으로 집계됐다.
김미애 의원은 "보건복지부 등 관계당국은 코로나 펜데믹과 의료대란 속에서도 성형외과 수와 매출액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원인에 대한 분석을 통해 근본적인 의료개혁의 세부 정책에 포함시켜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