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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풍의 국군체육부대 박삼용 감독 “대한항공, 무너뜨리기 쉽지 않지만..”


입력 2024.09.27 15:03 수정 2024.09.27 15:03        통영 =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컵대회에서 처음 준결승 진출하며 돌풍, 대한항공과 결승 길목서 격돌

국군체육부대 박삼용 감독. ⓒ 한국배구연맹

국군체육부대를 사상 첫 컵대회 4강으로 이끈 박삼용 감독이 남자부 최강 팀 대한항공의 전력을 높이 평가했다.


국군체육부대는 27일 경남 통영체육관에서 열리는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준결승전서 대한항공을 상대한다.


국군체육부대는 전날 조별리그 최종전서 풀세트 접전 끝에 우리카드를 꺾고 B조 2위로 준결승전에 올라 A조 1위를 차지한 대한항공을 상대한다.


‘초청팀’으로 이번 대회에 나선 국군체육부대는 10번째 출전한 컵대회에서 처음으로 준결승 무대에 섰다.


대한항공과 준결승전을 앞두고 박삼용 감독은 “선수들이 의욕도 있다. 우리의 가장 큰 무기는 편안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이기고자 하는 마음보다는 하나씩 하나씩 지난번 경기처럼 해나가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이번 대회 맹활약 중인 임재영은 친정팀 대한항공 상대로 아포짓스파이커로 나선다. 그는 아웃사이드히터에서 아포짓스파이커로 변신해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박삼용 감독은 “요스바니를 잘 막는다기보단 우리가 가지고 있는 걸 얼마나 잘 활용하는가가 중요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날 경기는 ‘임재영 더비’다. 군 입대 전 대한항공서 많은 기회를 얻지 못했던 임재영이 친정팀 상대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에 박삼용 감독은 “별도로 얘기 한 것은 없다. 현재 소속은 국군체육부대니 친정팀이라 할지라도 정정당당하게 승부를 내야 한다. 또 선수라면 부담을 갖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대회 최고 돌풍의 팀으로 자리 잡은 국군체육부대는 결승으로 가는 길목에서 가장 어려운 상대를 만났다.


박삼용 감독은 대한항공에 대해 “공격력을 떠나 가장 리시브나 디펜스가 안정됐기 때문에 무너뜨리기 힘든 팀”이라며 “틈을 만들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공은 둥글고 하다보면 틈을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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