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플레이오프(PO)를 앞두고 대형 악재와 마주했다.
8일 삼성 라이온즈에 따르면, 코너 시볼드와 오승환이 PO 엔트리에서 빠진다. PO 엔트리는 1차전(13일) 하루 전날인 12일까지 제출하면 되지만, 박진만 감독은 그에 앞서 두 핵심 투수의 제외를 결정했다.
큰 전력 손실이다. 코너는 다승 공동 1위에 오른 원태인과 삼성의 선발 마운드를 이끈 핵심 전력이다. 코너는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에서 삼성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28경기(160이닝) 11승6패 평균자책점 3.43을 찍으며 삼성이 정규시즌 2위에 오르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하지만 지난달 12일 오른쪽 견갑골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휴식과 치료를 이어왔지만 통증이 계속돼 결국 PO 엔트리에서도 제외된다. 원태인-데니 레예스에 이어 선발 등판할 투수를 찾아야 하는 상황에 몰렸다.
베테랑 불펜 오승환도 빠진다. 지난 6월까지 24세이브를 수확하며 든든한 마무리 역할을 했던 오승환은 후반기 들어 극도의 부진에 빠지면서 2군으로 내려갔다. 10월 들어 퓨처스리그 2경기에 등판해 실점은 없었지만, 박진만 감독은 오승환의 구위가 회복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삼성은 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자체 청백전을 치르며 선수들의 컨디션을 점검한다. 이후 PO 엔트리를 확정할 예정이다.
삼성은 오는 13일부터 준플레이오프(준PO) 승자(LG 트윈스 또는 kt 위즈)와 5전 3승제 PO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