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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전 앞둔 홍명보·김민재 “선수들 자신감...후세인은 위협적”


입력 2024.10.14 16:57 수정 2024.10.14 17:16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홍명보 감독 ⓒ 대한축구협회(KFA)

손흥민(토트넘)-황희찬(울버햄튼) 없이 이라크를 상대해야 할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선수들에게 자신감이 생겼다”고 이라크전 기대를 높이면서도 상대 스트라이커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대표팀은 15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하는 ‘2026 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B조 4차전에서 이라크(피파랭킹 55위)와 격돌한다.


홍 감독은 이라크전을 하루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10월 A매치 2연전에서 우리와 가장 승점이 근접한 팀과의 중요한 경기다. 강한 상대지만 어떤 식으로든 결과를 가져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요르단전 승리로 선수단에 자신감이 생겼다. 9월보다 좋아졌지만 아직 한 경기 남았고, 선수들과 잘 준비해서 좋은 결과를 가져오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이 빠진 상황에서 이강인(파리생제르맹)에게 견제가 집중될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 홍 감독은 “요르단전뿐만 아니라 전부터 강인이를 2~3명씩 마크하는 것을 봐왔다. 그걸 파훼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선수의 기량을 걱정하기보단 선수의 역할이나 잘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홍명보호는 출범 후 첫 경기였던 홈 팔레스타인전에서 무득점 무승부에 그쳤지만, 오만 원정 3-1 승리에 이어 요르단 원정 2-0 완승으로 B조 1위(승점7)로 올라섰다. 이라크도 승점7을 쌓았지만, 득실에서 밀려 2위에 자리하고 있다.


지난 10일 요르단 원정에서 승리한 B조 1위 한국이 2위 이라크(이상 2승1무)까지 제압한다면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의 유리한 고지에 오를 수 있다. 3차 예선은 각 조 1·2위가 본선에 직행한다.



김민재 ⓒ 대한축구협회(KFA)

홍명보 감독과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축구 대표팀 ‘임시 주장’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는 “홈에서 2위와 치르는 경기라 승점6짜리 경기나 마찬가지다. 경기 내용과 결과를 다 가져오면 좋겠지만, 결과를 만드는 게 우선”이라며 “선수들이 좋은 분위기에서 잘 준비하고 있다. 나이가 어린 선수들은 (선배들을) 불편해 할 수 있는데, 임시 주장으로서 선수들이 잘 연결되고 소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홍 감독과 김민재는 이라크의 간판 스트라이커 아이만 후세인(28·알코르)에 대한 경계심도 숨기지 않았다.


189㎝ 장신 스트라이커인 후세인은 A매치 78경기에서 29골 넣은 선수다. 2023 아시안컵에서는 16강전까지 4경기에서 5골을, 와일드카드로 참가한 2024 파리올림픽에서는 조별리그 2경기 연속골을 넣었다.


홍 감독은 “컨디션도 좋고 득점력도 좋아서 위협적인 선수”라면서 “일차적으로는 그 선수에게 가는 공을 적절히 제어해야 하고, 그에게 공이 가면 어떻게 커버할 것인지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재는 “두세 차례 상대해봤는데 제공권에 강점이 있다. 공격수지만 끈질기게 뛰는 선수다. 크로스로 올라오는 볼과 세컨드 볼을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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