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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윤 대통령, 인식 달라져…담화서 분명하게 얘기할 것"


입력 2024.11.06 10:37 수정 2024.11.06 12:24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설명할 건 설명하고, 인정할 건 인정할 것"

"인적 쇄신, 며칠 사이에 이뤄지긴 어렵다"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 ⓒ뉴시스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김건희 여사 문제에 대한 인식이 지난 2월 KBS 대담 당시와는 달라졌다며, 오는 7일로 예정된 대국민담화에서 "이쪽이 됐든 저쪽이 됐든 좀 분명하게 얘기하지 않겠느냐"라고 관측했다.


6일 정치권에 따르면 권영세 의원은 전날 저녁 CBS라디오 '한판승부'에 출연해, 윤 대통령의 7일 담화와 관련한 질문에 "대통령이 현 상황에 대해서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 그 때 인식하는 것과 지금 인식하는 것이 조금 다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의원은 윤석열정부 초대 통일부 장관을 지내 친윤석열계 인사로 분류된다.


그는 "아마 그 무렵(지난 2월 KBS 대담)에는 받은 것 자체는 잘못됐지만 계속 가지려고 받은 것도 아니라 '박절하지 못한 것' 정도로 지적을 한 것 같은데 의외로 여론이 나빠지니까 그걸 대통령도 다 참모들로부터 혹은 직접 보고 있지 않겠느냐"라며 "대통령 성격이 화끈한 편 아니냐. 그런 부분을 고려해서 설명할 부분은 설명하고 또 인정할 부분은 인정하지 않겠느냐"라고 전망했다.


다만 "만약 인적 쇄신 부분, 인사 부분이 들어가게 된다면 며칠 사이에 이뤄질 수는 없는 것 아니겠느냐"라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좀 더 세세한 얘기가 담기지 못하고 추상적인 정도 수준에서밖에 못 들어가지 않겠느냐"라고 내다봤다.


이어 "임기 절반을 마친 소회와 앞으로 어떤 일을 할 것 플러스 알파, 현재 정국에 관련된 여러 가지 부분이라든지 쇄신책 등에 대해 지금도 아마 대통령 참모들, 대통령이 여러 가지로 고민하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선 당시 캠프 선거대책본부장을 역임한 바 있는 권 의원은 윤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에 대해선 "2022년 대선과 같이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공천도 자기가 다 했다고 그러는데 하나는 경선으로 이뤄지고 하나는 내가 그 과정을 완벽하게 통제하면서 이뤄졌다"며 "그 사람을 이번에 이름 처음 알았다. 그걸 자기가 다 했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얘기"라고 일축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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