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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히도 없는데’ 우리카드, 적지서 선두 현대캐피탈 격파


입력 2024.11.23 16:27 수정 2024.11.23 16:27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토종 공격수 김지한·이강원 활약 앞세워 세트스코어 3-0 완승

현대캐피탈 레오, 역대 후위공격 득점 1위 오르고도 아쉬움

국내 선수들의 활약을 앞세워 현대캐피탈을 꺾은 우리카드. ⓒ 한국배구연맹

프로배구 남자부 우리카드가 V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현대캐피탈을 원정서 제압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우리카드는 23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4-25 V리그 남자부 원정 경기에서 현대캐피탈을 세트 스코어 3-0(25-20 25-23 26-24)으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승점 3을 추가한 우리카드는 2연패에서 탈출하며 승점 14(5승 4패)로, 한국전력(승점 11·5승 4패)을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반면 불의의 일격을 당한 현대캐피탈은 승점 20(7승 2패)에 머물며 2위 대한항공(승점 20)과 격차를 벌리지 못했다.


공은 둥글지만 현대캐피탈 입장에서는 홈에서 우리카드에 단 한 세트도 얻지 못하고 패한 것은 다소 충격적이다.


우리카드는 미시엘 아히(등록명 아히)가 발목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상태지만 김지한(14점), 이강원(11점) 등 국내 선수들의 활약을 앞세워 적지서 대어를 잡았다.


우리카드는 1세트서 20-19로 근소하게 앞서다 김지한과 이강원의 득점을 앞세워 세트를 따내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2세트에서도 팽팽한 시소게임을 펼치다 세트 막판 알리 하그파라스트(등록명 알리)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또 한 번 세트를 따냈다.


3세트 막판에도 우리카드의 집중력이 빛났다.


우리카드는 24-24 듀스 상황에서 이상현이 허수봉의 공격을 가로막으며 앞서나갔고, 이어 신펑의 후위 공격을 김지한이 받아낸 뒤 이강원이 백어택 득점을 성공시켜 경기를 마무리했다.


현대캐피탈은 이날 V리그 통산 후위공격 1위로 올라서는 대기록을 세운 외국인 공격수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즈(등록명 레오)가 19점을 올리며 분전을 펼쳤지만 팀 범실이 22개로 우리카드보다 8개나 많이 범하며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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