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곽규택·박준태·유용원·주진우 등 명단 제출
국민의힘이 '채상병 순직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에 참여하기로 하고, 국회의장실에 7명의 특위 위원 명단을 제출했다.
2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특위 위원은 송석준·유상범·장동혁·곽규택·박준태·유용원·주진우 의원 등 7명이다. 국방위원회 소속인 유용원 의원을 제외하고 모두 법제사법위원회 소속이다.
특위는 국회 의석 비율을 반영해 민주당 10명, 국민의힘 7명, 비교섭단체 1명으로 구성된다.
민주당은 지난달 27일 정동영 의원을 위원장으로, 전용기 의원을 간사로, 박범계·박주민·김병주·장경태·김성회·부승찬·이상식·황명선 의원을 위원으로 하는 명단을 의장실에 제출한 바 있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오는 4일 국회 본회의에서 국정조사 실시계획서를 처리한다는 방침이어서, 연내에 국정조사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2022년 12월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한 국정조사 이후 2년 만의 국회 국정조사가 실시된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비공개 의원총회 후 기자들을 만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서 수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국정조사 불참을 진지하게 검토했지만, 민주당의 단독 국정조사 운영이 또 다른 기형적인 형태로 운영될 수 있기 때문에 철저한 진상규명이라는 국회 차원의 노력에 국민의힘이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어 "채상병 순직 사건과 관련돼있는 여러 문제점을 국정조사를 통해 낱낱이 밝히며 국민에게 설명해 드리고, 국민이 이해할 기회를 가져야겠다는 취지에서 국정조사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